![[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이건희 미술관 유치위원회 청년유치 기획단’이 10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한 미술관 비수도권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30185_740819_5829.jpg)
“전국 미술관 40% 수도권에”
“지역, 문화·예술 빈곤 상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이건희미술관 유치위원회 청년유치 기획단’이 10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한 미술관 비수도권 유치를 촉구했다.
경남 진주시 5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정책위원회·네트워크 위원들 5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최근 전국의 미술관 중 약 40%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내용을 접했다”며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미술관들마저 광역시나 도청소재지 등 대도시에 쏠려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적 컨텐츠 부족으로 지역에 있는 청년들은 문화적 빈곤에 처해있다. 이건희미술관 유치는 단순한 시설 건립의 차원이 아닌 ‘문화예술 분권·민주주의’의 실현”이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방에 새로운 문화시설이 과감히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중에서도 서부경남의 거점도시 진주시에는 아름다운 남강과 우리나라 3대 누각인 촉석루와 논개의 충절이 서려 있는 의암바위, 그리고 국립진주박물관이 진주성 안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전하게 될 진주박물관에 이건희미술관을 놓으면 큰 비용없이 재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진주성과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대표이신 고 이건희 회장의 문화재·미술품이 융화되는 것을 계기로 문화예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방의 청년들도 더 새롭고 많은 것들을 지역에서 보며 꿈을 키워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규일 시장은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이건희미술관 유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타 지자체와는 달리 시설과 장소가 구비돼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는 2025년까지 구 진주역으로 이전할 진주박물관 자리에 이건희미술관을 재탄생시키고 대규모 특별관도 별도로 짓겠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는 ‘기업가 정신’이 태동한 터전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진주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등 유수한 기업가들을 길러냈다.
실제로 진주시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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