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취임식 없는 ‘조용한 출발’에서 항소심 재판, 대법원 무죄 확정, 글로벌 네트워킹까지. 그의 궤적은 늘 법정과 공항에서 교차했다. 본지는 현장 취재를 통해 3년의 무게와 ‘뉴 삼성’을 향한 과제를 세 편의 연재로 짚어본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25년 7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법원 선고기일이었다.선고 전부터 법정 밖은 취재진과 이 회장의 변호인들, 그리고 이 회장을
2025년 10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취임식 없는 ‘조용한 출발’에서 항소심 재판, 대법원 무죄 확정, 글로벌 네트워킹까지. 그의 궤적은 늘 법정과 공항에서 교차했다. 본지는 현장 취재를 통해 3년의 무게와 ‘뉴 삼성’을 향한 과제를 세 편의 연재로 짚어본다.[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 3년 동안 기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가장 자주 마주한 장소는 다름 아닌 법원과 공항이었다. 굵직한 재판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세계 각국을 오가던 그는 이곳에서 기자들과 왕왕 마주쳤다.공항은 만남과 이별, 설렘
핵심요약◆동결이나, 인하냐… 한은의 고민오는 2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 가운데 한은이 역대 최고 어려운 결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당장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면 동결하는 것이 맞지만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부진에도 현 수준서 유지할 듯한은이 섣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부동산 과열과 원/달러 환율, 가계대출 급증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주택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환율도 1420~1430원선을 오가고 있다. 가계대출 역시 빠르게 늘어 시중은행의 목표치에 다다르거나 초과
2025년 10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취임식 없는 ‘조용한 출발’에서 항소심 재판, 대법원 무죄 확정, 글로벌 네트워킹까지. 그의 궤적은 늘 법정과 공항에서 교차했다. 본지는 현장 취재를 통해 3년의 무게와 ‘뉴 삼성’을 향한 과제를 세 편의 연재로 짚어본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22년 10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문 앞.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기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영상 카메라 기자들은 법원 출입구 앞에 삼각대를 세워 카메라를 고정하고, 사진 기자들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
핵심 요약◆노후 배터리 관리 도마 위최근 초유의 전산시스템 마비를 일으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으로 노후 배터리 미교체가 지목된다. 화재는 UPS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던 중 발생했다. 해당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셀을 기반으로 UPS 제조업체를 거쳐 지난 2014년 8월 국정자원에 납품됐다. 사용 연한 10년을 이미 넘겼으며 보증기간도 끝난 상태였다. UPS 배터리 작동방식은 ESS와 유사하다.◆ESS 포기할 수 없는 K-배터리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왔다. 오는
핵심요약◆李정부 조직 개편 본격화이재명 정부가 금융당국 조직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부터 기재부는 예산처와 재경부로 분리된다. 금융위는 사실상 해체되고, 금융감독 기능을 총괄하는 금감위가 18년 만에 부활한다.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 기능은 신설되는 금소원이 맡게 된다.◆금융권·내부서 반발 잇달아이에 대해 금융권 안팎과 금융당국 조직 내부에선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직 개편안에 따라 ‘4분할’ 구조로 금융감독체계가 개편돼 주무기관이 2곳(금융위·금감원)에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핵심 요약◆새롭게 떠오르는 먹거리 ESSESS는 남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필요한 곳에 전력을 보내주는 저장장치다.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IRA 종료로 전기차 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ESS 시장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호황이 기대된다. ◆배터리3사,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 총력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ESS용 배터리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미국 현
핵심요약◆李대통령, 재정 확대 강조이재명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내세우는 가운데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른바 ‘씨앗론’을 꺼내들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10조원의 재정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빨간불 켜진 나라곳간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 효율화를 통해 재정 건전성 악화를 일정 부분 완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을 역대 최대 수준인 27조원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핵심 요약◆마스가 프로젝트란?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와 조선 3사가 미국과 협력해 미국 내 조선소를 설립하고, 군수·상선 건조, 인력 교육, 유지·보수 등을 함께 추진하는 한미 전략 산업 협력 프로젝트다. 미국은 이를 통해 자국 조선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한국은 기술력 기반의 글로벌 기술 협력 모델로 산업 외교를 확장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눈초리 주는 중국, 초조한 일본중국과 일본에선 마스가 프로젝트를 두고 경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해양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더욱 촉각을 세운 분위기다. 중국에선 “한국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는 9월 12일까지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인당 기본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동일하게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접수창구가 된 은행들과 카드사들을 두고 뜬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 “은행이나 카드사가 소비쿠폰을 유치할 때마다 인당 2000원의 수수료를 떼어간다” “민생회
핵심 요약◆수주 급감, 中 ‘조선 공룡’ 탄생 코앞전 세계 선박 발주가 위축되면서 한국 조선3사의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오는 2028년께 ‘수주 공백’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국영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의 핵심 조선 자회사 2곳의 합병이 임박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고전하는 한국 조선 기업들에게 ‘조선 공룡’ 출범 소식은 또 다른 부담이다.◆미국, 조선 사무국 인원 대폭 축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론했던 한미 조선 협업도 눈에 띄는
핵심 요약◆한국 산업 전반 ‘에너지 리스크’ 직면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원유·LNG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계가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제조업 원가 상승은 물론 전력·가스·화학 등 에너지 민감 업종과 물류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 같은 위기에 일각에선 한국 산업구조의 외부 의존성을 다시 부각시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업부, 물류망 관리 등 해결책 논의정부는 충격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
핵심요약◆한은, 0%대 성장 전망 발표하나한국은행이 29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진단을 내놓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성장률 달성도 버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까지 0%대 성장률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국내외 기관 이미 0~1%대 전망국내외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수출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내수도 반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이 29
핵심요약◆이창용 “경제성장률 변동 전망”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성장률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상호관세와 함께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경제지표도 ‘침체’에 가까워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실제 경제지표도 경기 침체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핵심 요약◆날로 커지는 수소의 중요성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수소산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KDI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400억 달러였던 세계 수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해 약 2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도 이에 발맞춰 수소차 생산과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와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 중이다.◆현대차그룹, 수소네트워크 ‘초집중’현대차그룹은 약 30년간 수소 산업에 집중해 왔다. 1998년 수소연료전지 연구 개발을 시
[핵심요약]◆결국 터진 트럼프발 ‘관세 폭탄’트럼프 전 대통령 주도의 관세폭탄이 현실화되며,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타격권에 진입했다.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중 가장 높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베트남·인도 등 주요 생산거점 국가에도 고관세가 적용되며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에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수출이 최대 7.5%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충격 상쇄 나선 한국 기업들스마트폰과 가전처럼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며, 특히 삼성·
핵심요약◆약 1년 반 만에 공매도 거래 재개공매도가 지난달 31일 본격 재개됐다. 이날에만 총 1조 7284억원의 공매도가 거래됐으며, 이 중 외국인이 거래한 액수가 1조 5434억원에 달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 거래일인 2023년 11월 3일에 비해 총 거래액은 1조원 가까이, 외국인 거래대금도 3배가량 증가했다. ◆악재 겹쳤지만 중장기적으론 호재공매도 재개와 함께 미국발 관세전쟁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심은 악화됐다. 다만 증권가 안팎에선 중장기적으론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핵심 요약◆빨라지는 로봇 산업 시계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기술 개발과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인력 재배치를 강화, 로봇 관련 스타트업 투자, 스마트공장 및 현장 로봇 투입 등이 예시다. 이러한 흐름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인 ‘AW 2025’에서 눈에 띄게 드러났고 로봇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이 산업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저가 공세에 경쟁력은 약화한국 로봇산업은 일본·중국의 저가 공세와 기술 격차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 제품이
[핵심요약]◆美 보호무역 강화에 韓산업 위기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2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철강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2018년부터 시행된 쿼터제로 연간 263만톤에 대한 수출 무관세를 적용받던 한국 철강업계는 이제 가격 경쟁력까지 위협받으며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미국이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강 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특수 강재를 앞세워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韓 정부,
핵심 요약◆거더, 교량 상판을 고정하는 핵심 부품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가 4개가 잇달아 붕괴되면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거더는 건축·토목 구조물에서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고 하부 지지부재로 전달하는 대들보다. 사고 교량에 쓰인 거더는 특수 장비로 옆에서 밀어넣는 방식이 쓰였는데 고정 장치가 느슨하거나 장비 철수를 서두를 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주관사 현대ENG ‘초유의 위기’ 직면이번 공사의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취임한 주우정 대표이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