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체험형 시설로 구축”
기획 전시도 공동개최 결정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3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진주박물관 이전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일대를 문화예술 거점 지역으로 성장시킬 중요한 사업”이라며 “박물관 이전 후 국립문화시설이 유치돼 지역이 남부권 문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민 관장은 “국립진주박물관은 앞으로 역사·문화의 중심, 최상의 콘텐츠와 스마트 박물관이자 상생과 협력의 문화공간이자 관람객이 적극 참여하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현 박물관은 박물관보다는 미술관시설 구조이므로 국공립미술관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에 따른 작품 대여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조규일 시장은 “국립문화시설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내년 3월경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 전시를 추진함에 따라 소장품 대여에 대한 중앙박물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민 관장은 “이번 기획 전시를 진주시와 진주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해 경남도민들과 진주시민들에게 전시 콘텐츠의 다양성과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논의된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1984년에 개관한 경남 첫 국립박물관으로 2019년 6월 중앙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학습·교육·체험공간을 조성해 구도심의 열악한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총사업비와 사업 규모가 결정되면 현대적이고 획기적인 설계를 위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하고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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