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이야기 발굴·기록사업
기업가마을 지수승산마을 등
인물 7명·마을 2곳 대상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근현대 문화인물·마을 기록화 사업’ 추진으로 발굴한 실물 자료를 전시와 출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7일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 1949’에서 2주간 진행되며 기록 책자는 지역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문화인물·마을 기록화 사업’은 작고한 예술인들과 마을의 소중한 자료와 이야기들이 잊혀지기 전에 확보·기록해 후세에 문화자산으로 물려주고자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물 부문 기록화는 진주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했던 수많은 문화예술인 중 설창수·이형기·이상근·정민섭·이봉조·박생광·이성자 등 7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들에 대한 생애 사진, 작품 이미지, 악보, 도록, 팸플릿, 리플릿, 포스터, 입장권, 신문·잡지기사, 작가의 작품 이미지 등의 자료를 발굴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과 전국에 흩어져있는 지인·가족으로부터 구술 채록을 거쳐 인물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마을 부문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지정됐던 지수면의 승산마을과 진주역 이전으로 사라져가는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승산마을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등 유수한 기업가들을 길러냈다.

이와 함께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은 1925년 진주역 개통과 함께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시설들이 많이 있던 곳이다. 진주역 이전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사라지는 근대 주거 공간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우선 선정됐다.
마을기록은 마을 기반의 마을 이야기, 모아 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 주민들 개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승산마을은 마을 사람들의 구술 녹취와 근현대 사진 자료를, 천정동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마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수집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마을과 문화예술 인물 기록화를 통해 근현대 역사적 흐름을 개괄했으며, 시민·관광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기억의 저장소가 될 것”이라며 “기록화를 지속 추진해 새로운 문화예술 인물과 진주를 터전으로 살아온 시민들 삶을 담은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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