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내 불상 호위한 석주 사천왕상은 의연한 화랑의 모습화랑의 스승 원광법사가 ‘점찰법회’ 연 가람으로 유명한국역사유적연구원 조사팀 월간 글마루 10월호 게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신라는 진흥왕 대부터 잘생긴 귀족들의 자제들을 선발, 화랑도로 삼고 화관과 화장으로 치장시켜 강력한 전사(戰士)집단으로 양성했다. 그러나 전해지는 신라 고 불교 미술품 속에 화랑의 얼굴이나 모습이라고 명명된 것은 하나 없다.즉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여러 지방 축제에는 오라관에 꿩의 꼬리털을 꽂은 모자를 씌워 화랑상이라고 한다. 이
일본서 회류… 한유원 이재준 고문 학회논문으로 발표17㎝ 정교한 조형미, 부여 정림사지 출토 토용 상호 닮아신체 각부·대좌 등 잘 보존… 주성 시기 백제 성왕대 추정[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삼국시대 금동제 미륵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고대 불교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미륵반가사유상은 다른 불상과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형식을 지녔으며 남아있는 유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독특한 형식이 갖는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도 그 조형미에 대해 찬사를 받고 있다.미소를 가득 머금은 새로운 백제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이 발견됐다. 백제
명나라 공백기 청화자기 인물형 ‘죽림칠현도’… 연구과제43㎝ 크기 정교한 화풍 운문․기석․초문으로 꽉 채워[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조선 전기 문화재급 ‘청화백자 세한삼우도 유개 큰 항아리(歲寒三友圖 有蓋 大壺)’가 찾아졌다.이 청화백자는 일본 왕실가에서 소장한 유물이었으나 사업상 유대가 깊었던 한국인 수장자에게 기증하면서 한국에 돌아온 것이다. 이 자기는 회회청(回回靑)을 사용해 소나무, 매화, 대나무를 그리고 중앙에 죽림칠현 풍속화를 그렸다.이 자기의 고증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자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이재준 고
겨레문화유산연구원 조사 보고서… 석기만도 64점인접 지역서 신고된 석기와 동일한 시기로 밝혀져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생활공간 이용[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난 2023년 3월 6일자 천지일보 단독 기사로 보도된 파주 퍼스트가든 시설공사현장(파주시 조리읍 능안리 1079-2번지)에서 찾은 석영제 격지(Flake) 등 유물이 조사결과 구석기시대 가공적 석기로 판명됐다.이 유적은 한국역사유적연구원(조사단장 이재준)과 고양시 거주 김혜미씨(고구려 무용연구가), 글마루 취재반이 현장을 답사하다 우연히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 조사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이 매헌 윤봉길 의사를 상해의거(1932년 4월 29일)의 영웅으로 평가한 기사를 게재해 1936년 1월 29일과 3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두 차례 발행한 구국시보(救國時報) 사본을 본지가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고문으로부터 입수해 단독 공개한다. 이 신문을 보면 중국인들은 물론 공산당까지 윤 의사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추앙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국시보는 중국 공산당이 발행하는 간행물이다.일제는 1932년 1월 28일 제1차 상해(상하이)사변을 일으켰고, 천장절(天長節, 일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의 100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지금도 중국인에게 영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윤봉길(1908~1932) 의사의 상해의거(1932년 4월 29일) 거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다.이는 고(故)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으로,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일제는 1932년 1월 28일 제1차 상해사변을 일으켜 상해(상하이)를 점령했고 4월 29일 일왕 생일에
중국 국보 청동 명방뢰 버금가는 유물보존 상태 완전·우수한 조식(彫飾) 봬‘청동정’ 1점도 각부에서 진품 확인돼[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에서 중국 국보급 ‘상대청동방뢰(商代靑銅方礨)’ 1점과 ‘청동정(靑銅鼎)’ 1점이 찾아졌다.이 유물(遺物)은 지난 2021년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실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출품된 작품으로 고대 청동기를 연구하는 전문가에 의해 고증돼 중국 호남성박물관에 소장 중인 국보(國寶) ‘상만기명방뢰(商晩期皿方罍)’에 버금가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한국의 한‧중 고미술 연구가 이
서울 한강변에 자리 잡은 사적 제11호 풍납토성과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 두 토성은 한성 백제시대 첫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으로 비정되는 유적이다.풍납토성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굴을 통해 여러 점의 백제 고대 와당들을 찾았으나 이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했다. 한성백제박물관에 소장된 와당에 대한 설명도 정확하지가 못하다.한국역사유적연구원 회원들은 2월 초 두 토성을 답사했다.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이재준 고문은 지난 50년간 한‧중 고대 와당을 연구해온 고미술학자로 본지에 풍납동 와당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을 담은 글을 보내
이재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고문, 학술논문 공개남송 절강성 칠천 묘덕암에서 1159년 간행 기록죽지에 유려한 목판인쇄… 남송 인쇄문화의 정수개인 소장, 고려 초기에 전해진 증거 ‘구결’ 보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송나라 조판(雕版) 인쇄본인 불서 ‘종경록(宗鏡錄)’이 한국에서 발견됐다.전체 길이 약 6.3m(세로 27㎝, 글씨 크기 1.2x1.2㎝)에 달하는 긴 두루마리 불서는 남송 소흥(紹興) 기묘(己卯)년인 1159년에 절강성 장흥현 칠천 묘덕암(妙德庵)에서 주지 모도곡(茅道谷)이 공양미 3백석을 희사해 인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900년대 초 우리 선조들의 교통수단은 어땠을까. 구한말인 1900년부터 일제강점기 직전의 모습들을 담은 기록사진을 공개한다.이 사진은 故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사재를 팔아 모은 귀중한 사진들이다.사진을 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때는 시민들의 발이었고, 당시의 문화를 보여주는 진귀한 교통수단이었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전차와 승합차가 등장해 조선의 근대화가 우리 안에서 자주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사진들이다.일각에서는 일본의 식민통치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올해로 101주기를 맞았다. 관동대지진 대학살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수도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희생양을 조선인으로 돌렸다.일본 계엄사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감사원은 지난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예산낭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1개 시군에서 총 26개에 대한 크고 작은 비리와 세금 낭비 사항이 지적됐다. 그중 강화군에서 발생한 감사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강화군의 문화·관광 분야 사업에서 16건의 비리와 부당한 예산 집행 사례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낭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태에 강한 비판이 예상된다. 다음은 감사원이 적발한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관광두레 사업 관련 전수조사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시작돼 2020년부터는 한국관광공사로 이관돼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11년간 1242개의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했으나, 단 한 차례도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성과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부재한 상태다. 관광두레 사업은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를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지 정확히 74주년이 됐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돼 밀고 밀리기를 거듭하다 약 1년 만인 1951년 6월 23일 첫 휴전 협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군사분계선, 전쟁포로 송환 문제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여러 가지 갈등을 지속한 끝에 2년이나 더 걸려서야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약 3년 만에 끝난 전쟁으로 인해 남·북한 모두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특히 민간인의 피해가 컸다. 민간인 사망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다. ‘옷’은 자신의 소속과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고, 동시에 힘과 용기, 담대함을 주기도 한다. 예부터 옷은 신분 격차를 보여줬는데 우리 선조들은 어떤 옷들을 입었을까. 구한말인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외국인 선교사가 촬영해 남긴 기록사진을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본지가 단독입수해 공개한다.양반과 평민의 옷의 차이는 물론 구한말 기녀들의 옷과 일반 아녀자들의 옷에도 차이가 있었다. 같은 한복을 입는다고 해도 치마의 색을 달리 하여 그 계층을 구분했다고 한다. 임금만이
한국역사유적연구원 답사반 현지 조사 성과장중하고 미려한 3층 석탑… 복원 시급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강원도 홍천군 동면 신봉리 절터 유적에 도괴돼 있는 석탑은 3층으로 층급받침은 3단이며 고려시대의 소작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사지 답사반(반장 배정임)이 지난 20일 현지를 조사한 후 내린 결론으로 주변에 많은 석탑의 부재가 뒹굴고 있어 복원할 경우 문화재급으로 전망했다.신봉리 사지는 홍천군의 명찰 수타사(壽陀寺)의 전신인 일월사(日月寺)로 전해지고 있으며 답사반은 문화재적 가치와 사지의 규모를 밝히기 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태평양전쟁을 주도한 A급 전범이자 일본 40대 총리를 지낸 도조 히데키(1884~1948)의 자결시도 직후부터 전범재판 과정이 담긴 모습들을 소개한다.이는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으로,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 ‘아시아의 히틀러’라고도 불리는 도조 히데키는 육군대장 출신으로 1941년 10월부터 1944년 7월까지 일본 내각의 제40대 총리를 지내면서 군사독재로 대동아 공영권을 위해
참모 권준과 화답한 시 1점․사촌형에게 보낸 인간적인 편지서울 세운미술관 소장… 이순신 장군 육필로 진본 확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임진전쟁의 민족사적 영웅 이순신 장군의 시고(詩稿) 1점과 가족사를 일려주는 간찰(簡札) 1점이 공개됐다.서울 세운미술관(관장 정세운)이 최근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유묵은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육필로 전문가 감정을 거쳐 진본임이 확인돼 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최근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폭되는 때에 이 장군의 인간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새로운 사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한
세운미술관 공개 ‘묵란 선면도’후학 민영익 진장, 김용진 배관석파 이하응의 '묵란도'도 찾아이재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논문을 통해 완당 김정희의 새로운 부채에 그려진 묵란 선면도와 화첩에 그려진 대원군 묵란도를 진품으로 감정, 이를 발표했다. 추사와 대원군은 조선 후기 난화의 최고봉으로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가운데는 위작이 많다. 이 작품을 소장한 서울 세운미술관(관장 정세운)은 지난주 두 작품을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이고문의 논문(2022.7)을 요약․발췌 정리해 보았다.[정리=백은영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존 로스 등의 첫 성경 번역처음 한글 은 포르투갈 또는 프랑스 신부가 중국에서 4복음서의 구절을 발췌하여 해석을 붙인 것이었다. 자체를 온전하게 번역하여 펴낸 것은 1882년 만주에서 존 로스와 매킨타이어가 주관하여 이루어졌다. 이들은 의주 청년 서상륜, 백홍준 등의 도움을 받아 누가복음을 번역하여 라는 이름으로 펴냈다.로스는 번역에 착수하며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민중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