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군인 및 정보기관 요원들을 향해 '불법적 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해당 의원들이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제이슨 크로우(콜로라도), 크리스 델루지오(펜실베이니아), 매기 굿랜더(뉴햄프셔), 크리시 훌래헌(펜실베이니아) 등 야당인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4명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의원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기 위한 도구로 FB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어제 FBI는 하원과 상원의 경비대를 접촉해 (우리에 대한) 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인질로 추정되는 시신을 추가로 인계했다.이날 오후 4시30분께 이스라엘군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가자지구에서 시신이 든 관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이 시신은 전날 오전 하마스 연계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찾았다. 하지만 관련 보도와 발표가 잇따른 뒤에도 하마스는 한동안 이 시신에 대한 송환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시신이 발견된 지 만 하루가 지난 이날 낮 "이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들이 25일(현지시간) 양 대륙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기회 창출에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AU 순회 의장국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이틀간 열린 EU·AU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양측은 경제 협력, 무역, 투자를 강조한 이 선언문에서 "앞으로 양측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기로 결의한다"고 명시했다. 기후 금융과 아프리카 재생 에너지 촉진에 관한 기존 약속을 언급하고 민주주의, 선량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WFP는 이날 성명에서 "2026년까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3천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WFP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준동의 중심지인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약 1만5천명이 재앙적 기아 사태 또는 기근 수준의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북부는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기아 위기를 겪고 있으며 농촌 농업 공동체가 가장
아일랜드가 군사적 중립성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유럽 방위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대서양 해저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졌고 이웃인 영국 스코틀랜드 해역에 최근 '간첩선'으로 의심받는 러시아 얀타르호가 진입, 영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지만 아일랜드는 방관자적 태도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아일랜드의 국방비는 2026년 15억 유로(2조5천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예정이지만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25%로 유럽연합(EU)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다자회의들을 외면하고,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중일갈등에도 관여를 자제하면서 미국의 전략경쟁 상대국인 중국이 ‘반사이익’을 거두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0월 29∼30일 방한했지만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달 22∼23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불참했다.그나마 동맹국인 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
미국 주요 은행의 거래업체가 해킹 피해를 당해 민감한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동산 담보대출 기술 공급업체인 ‘시터스AMC’가 지난 12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수백개 은행, 대출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는 시터스AMC는 대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 등 방대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시터스AMC는 2주간 확인한 결과 주택 담보 대출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은행은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 모건스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휴전 이후 합의 위반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강력한 무력으로 이를 저지해 하마스가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따른 양측 경계선 ‘옐로라인’을 침범해 이스라엘군에 해를 끼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며 “우리는 상당수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거나 땅굴에서 생포했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또
타이태닉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이 몸에 지니고 있던 회중시계(포켓워치)가 경매에서 178만 파운드(약 34억원)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경매사 '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에 따르면 시계의 원래 주인인 이시도어 스트라우스는 당시 뉴욕 메이시백화점 공동 소유주로, 부인 아이다 스트라우스와 함께 여행하던 중 1912년 4월14일 타이태닉호가 빙산에 부딪히면서 역사적 침몰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사고 며칠 뒤 바다에서 스트라우스의 시신이 수습됐고, 여기에서 이 시계가 발견됐다.시계는 덴마크 시계 브랜드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말기 암으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환경 전문 기자인 슐로스버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뉴요커' 기고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슐로스버그에게 나타난 돌연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사례에서도 2% 미만에서만 발견되며, 의료진은 그에게 남은 시간이 1년 미만이라고 예상했다.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역대 만화책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웠다.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1939년 출간된 '슈퍼맨 #1'이 경매에서 912만달러(약 134억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사 헤리티지옥션이 밝혔다.만화가 제리 시걸, 조 슈스터가 함께 창작한 슈퍼맨은 1938년 탄생했다. 만화잡지 격인 '액션 코믹스'의 수록작에서 처음 등장한다.이번에 낙찰된 판본은 슈퍼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행본이다.액션 코믹스의 출판사 '내셔널얼라이드 출판'이 '디텍티브 코믹스'(현 DC)에 합병된 뒤 슈퍼맨을 제목으로 처음 찍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부 해안 벨라쿨라 지역에서 회색곰의 공격으로 11명이 다쳤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45분께 벨라쿨라의 한 강가 산책로에서 회색곰이 학생과 교사 약 20명으로 구성된 무리를 공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총 11명을 치료했으며, 이 중 어린이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공항으로 이송돼 구급 헬기를 통해 밴쿠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다른 부상자 7명은 현장에서 치료받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25)가 21일(현지시간)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기간, 조직위 고위 관계자의 무례함에 정면으로 맞선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인물이 정상에 오르면서 더욱 극적인 우승 드라마가 연출됐다.AP·AFP통신 등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보쉬가 '미스 유니버스 2025'의 왕관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세계 120개국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낸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은 '미스 태국' 프라비나 싱(29), 3위는 '미스 베네수엘라' 스테파니 아바살리(25)가
2년여만에 휴전을 맞이한 가자지구에서 팔다리를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축구대회가 열렸다.21일(현지시간) AP,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 '희망의 챔피언십'으로 이름붙은 축구 토너먼트가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데니즈페네리재단의 도움으로 열렸다고 한다.가자지구 전역에서 온 성인 선수 50명, 어린이 15명이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나섰다.이들은 2023년 10월부터 이어진 전쟁에서, 혹은 2018∼2019년 이스라엘과 분쟁 때 부상으로 팔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이 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모두 해제했다.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식약서는 21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가 정상화된다"면서 이는 즉시 발효한다고 밝혔다.이어 2011년 이후 국경 검역으로 일본산 식품 27만 건을 방사능 시험한 결과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0%였다면서 "일본산 식품의 추가적인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위험평가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앞서 2011년 3월 11일 동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같은 호텔에 투숙한 독일인 5명이 일주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현지 경찰은 호텔 객실에 뿌린 살충제가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독일 매체 슈피겔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출장으로 이스탄불을 방문한 독일 국적 남성이 호흡곤란과 식은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앞서 이달 13일부터 17일 사이 독일인 일가족 4명이 관광차 방문한 이스탄불에서 잇따라 사망했다. 숨진 5명은 모두 관광 명소가 모여 있는 파티흐 지역의 같은 호텔에 투숙했다.경찰은 당초 식중독을 의심하고 가족에게 음식을
중국이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재개한 가운데, 대만 총통이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대만-일본 우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오늘 점심 식사는 스시(壽司·초밥)와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그는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라이 총통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소셜미디어에 굳이 일본 수산물로 만든 일본 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년여만에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베푼 초특급 환대가 워싱턴 조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만찬장에서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가 입고 나온 드레스 색깔도 관심을 모았다.뉴욕타임스(NYT)는 19일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찬에 참석하며 입은 드레스 색상이 사우디 국기 색깔에 매우 가까운 '카드뮴 그린'이었다고 소개했다.또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이 드레스는 1년 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했던 레바논 출신 디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만찬을 계기로 만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거듭 호감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호날두는 훌륭한 친구다. 백악관에서 그를 만나서 정말 좋았다. 아주 똑똑하고 멋지다!"라면서 두 사람이 함께 축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호날두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안을 돌아다니면서 함께 공을 차고 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호날두가 본인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최근 왕관·보석 등 전시물을 도둑맞아 체면을 구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보안 직책을 신설하기로 했다.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19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20개 항목의 절도 사건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박물관은 내년까지 박물관 주변 감시를 위해 약 100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박물관 건물에 침입자가 접근하는 것을 막는 '침입 방지 시스템'도 마련한다. 박물관 측은 2주 안에 시스템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박물관의 보안 정책을 주관하는 '보안 조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