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일회용품 규제가 사실상 멈추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자 환경 부담과 산업 피해가 동시에 불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불과 1~2년 사이 정책 시행과 유예를 반복한 결과, 외식업계와 소비자는 다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고 제조업계는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며 시장 전반에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스타벅스를 비롯한 주요 프랜차이즈는 종이빨대 의무화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2025 서울카페쇼’에서도 종이빨대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플라스틱 계열 빨대가 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쌀값도 올랐고 인건비도 올라서 20%는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인천 계양구의 한 떡집 추석 대목을 앞두고 송편 가격표가 조정됐다. 떡집 주인 이모(61) 씨는 “이번 명절엔 떡이 제일 큰 사치”라는 손님 말을 전하며 한숨을 쉬었다.쌀값 폭등이 명절 물가를 정조준하고 있다.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6만 7327원. 지난해 같은 시기(5만 1282원)보다 31.3% 급등했다. 찹쌀은 63.3% 상승했다. 소비자는 송편, 인절미, 백설기 등 전통 명절 음식 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라.”이재명 대통령이 농산물 가격의 심장부, 가락동 도매시장을 직접 겨냥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그는 “한국 식료품 물가는 OECD 평균보다 50%나 비싸다”며 “이런 구조를 그대로 두면 어떤 민생 안정 대책도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취약계층이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경고도 곁들였다.◆도매인 특권 정조준송미령 농림품부 장관은 보고에서 “32개 공영도매시장 가운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소상공인의 위기 대응을 돕기 위한 ‘AI 도우미’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반복 안내를 넘어서 경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맞춤형 지원까지 제공하는 AI 기반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내년 예산에는 관련 사업에 5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현재 중기부는 연체자 대상 ‘AI 보이스봇’과 신용 변동을 감지하는 ‘조기경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 3월 도입된 AI 보이스봇은 가상계좌 발급, 채무조정 제도 안내 등 기계적인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기경보 제도는 신용도 하락 같
☞ 위 영상을 클릭하면 관련 유튜브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을 비롯한 13명의 의원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오는 11월 종료될 SSM 출점·영업 제한을 2030년까지 5년 더 연장하자는 내용입니다. 현재 법안은 국회 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습니다. 문제는 현실과 괴리입니다. 전국 1447개 SSM 가운데 절반 가까운 699곳은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입니다. 업계는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면서 되레 소상공인을 규제하는 꼴’이라고 반발합니다. 게다가 쿠팡 같은 e커머스와 식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소상공인 보호를 내세운 정치권이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를 또다시 5년 연장하겠다고 나서면서,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이라는 본질적 쟁점이 외면받고 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일몰되는 SSM 출점·영업 규제를 2030년까지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통 구조가 급변하고 SSM 절반 이상이 자영업자 운영 가맹점이라는 점에서 규제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오 의원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은 여전히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큰 위기를 겪고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의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제한한다. 전통시장과 영세 상인을 위한 제도라는 원래 취지를 되살리겠다는 조치지만 제도 시행 16년 만의 늦장 손질이라는 비판과 함께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일 수원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은 온누리상품권 사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개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 기준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반영해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온누리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 의원은 이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체토론에서 최근 방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SMR 개발사 테라파워의 창립자의 발언을 언급하며 “게이츠가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힌 건 립서비스가 아닌 실질적 메시지”라고 말했다.황 의원은 “
☞위 영상을 클릭하면 현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같은 애플 아이폰을 써도 같은 현대자동차를 사도 미국 소비자는 보상받고 한국 소비자는 보호받기 어렵다. 헌법이 보장한 소비자 권리가 제도에서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건 법 앞의 평등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회에서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소비자보호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소비자 3법’(집단소송제·징벌적 손해배상제·입증책임 전환 등)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박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정치권과 경제계와 노동계가 국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18일 오전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경제6단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은 산업현장을 위협한다”며 현행법 유지를 요구한 반면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노조할 권리는 선진국 기준”이라며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국회가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와 경제계, 노동계 간의 대립이 극에 달했다.이날 오전 10시 20분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함께 한국경영자총협회, 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미 무역협상과 국내 정치 지형이 맞물리며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이 5년 표류 끝에 새로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온플법을 두고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경제적 강자의 갑질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독자적 추진은 어렵다”며 속도 조절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20년 발의 이후 공정위·방통위의 주도권 다툼, 여야 대치, 미국의 외교적 압박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법안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5년간 이어진 정무위
☞위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버려진 치킨 부스러기가 하늘을 나는 시대가 열렸다. 치킨·돈가스·감자튀김 등에서 나온 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바이오 항공유가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음식물 쓰레기 감축, 탄소 배출 저감 그리고 수출 성과까지 거둔 ‘일석삼조’의 혁신이다.12일 본지 기자는 국회방송 취재를 통해 ‘바이오가스 촉진법’ 등 정부 지원 정책과 순환경제·탄소중립 추진 흐름을 조명했다.국내 한 친환경 연료 기업은 전국 식당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튀김 부스러기를
☞위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두 달 새, 국내 주요 식품기업 임원들이 정부·여당과 두 번 마주 앉았다. 지난 6월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8월엔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와 간담회를 갖고 ‘밥상 물가’ 해법을 논의했다. 현장 유통팀이 느낀 건 단순하다. 가격만 억누르는 건 한계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식품업계와 만나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 자발적 인하를 당부했다. 업계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과 공정한 온라인 유통거래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전국 6개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판매업체의 위생·안전 관리 현황과 제도 운영상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전문가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와 상담을 통해 복용이 권장된 제품들을 소분·조합해 제공하는 방식이다.실태조사의 주요 항목은 ▲소분·조합에 사용되는 시설 및 기구의 위생적 관
☞ 위 유튜브를 클릭하시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수돗물 안전부터 지방소멸까지. 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물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됐다. 지난달 31일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한국수자원학회가 국회도서관에서 공동 개최한 ‘2025 통합물관리 포럼’에서 학계와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수질오염, 인구감소가 맞물린 복합위기에 대응할 통합 물관리 전략을 긴급 제언했다.발제에 나선 김이형 공주대 교수는 “물관리 역시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도시 홍수, 폭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미국과 중국 간 전략자원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희토류 확보를 위한 기술주권 전략 논의에 나선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희토류 전쟁시대, 기술주권을 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 토론회’가 그 무대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박정현·장철민·정준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미래전략위원회와 국제질서전환기술국가지전략포럼이 주관한다. 토론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지질자원연구원·서울대·LS엠트론·성일첨단소재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정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Recommerce)’ 산업을 수출 유망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세지원 전략이 국회에서 집중 논의된다.3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리커머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세지원 전략’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을 비롯해 정일영·안도걸·조계원·허종식·이용우·허영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세미나는 기획재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국회 내 주요 상임위가 참여해 중고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GMO(유전자변형생물체) 완전표시제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식품 전문가들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하는 반면, 국회는 소비자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국회는 표시 확대를 의무화하는 입법을 시도 중이며 미국은 한국 정부에 수입 승인 절차를 단축하라고 공개 압박하고 있다.이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은 급망 혼란과 제조단가 상승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공약 이행과 산업계 대응 사이에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회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적 기반을 점검하는 정책 세미나를 연다. 지난해 말 제정된 ‘인공지능기본법’의 내용을 중심으로 국내외 제도 비교와 향후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국회인공지능포럼과 국회도서관, 한국법제연구원은 오는 6월 17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기본법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2026년 1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기본법의 주요 조항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시행령 마련과 윤리·책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경기 보완과 민생 안정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당초 계획보다 2조원 늘린 12조원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증가한 재해·재난 대응 수요와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서민 경제 부담 가중 등 다방면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와 언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총 12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크게 세 분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