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수원시 유치 위해 지자체장 중심의 활동 필요”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건희 미술관’을 수원시에 유치할 것을 지지했다.

수원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이건희 컬렉션 수원시 유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건희 컬렉션 유치를 위해 수원시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제안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원시 국민의힘 이창성 당협위원장은 “문화체욱관광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수집하고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 2만 3000여점을 보관, 전시할 미술관 신설 방침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라며 “부산·대구·용인 등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나름의 이유를 세우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현재의 실정을 설명했다.

이창성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많은 국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하기를 바라는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원시는 삼성전자 본사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묘지가 수원에 있는 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수원시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수원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수원시장을 중심으로 단체와 정당 및 시민을 포함한 ‘이건희 컬렉션 유치 범 수원시민 연대’를 결성해 이건희 컬렉션의 수원 유치를 제안했다. 의원들은 기존의 소규모 단체의 활동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하나로 집중해서 응집력을 강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역 국민의힘은 수원시가 이건희 컬렉션 유치의 주체가 된다면 당원들과 합심해 유치 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