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5.10
용인시청.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5.10

정부 방침 따라 이행 예정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시작한다.

용인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만 3000여점의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미술관 유치를 준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3년 기흥공장을 6개월 동안 준공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용인시와 함께 성장했고,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용인에는 삼성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을 볼 수 있는 호암미술관이 자리해 있다. 호암미술관은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서 건립됐다.

시는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대를 이어 수집한 삼성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해진다”며 “용인에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고 이병철 회장이 호암미술관을 용인에 건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처럼 용인시는 호암으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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