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유발 넘어 ‘맛’에 집중
새로운 맛·신선한 경험 제공
신메뉴 ‘신상 효과’ 극대화
인지도·매출 동반 상승 노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외식업계가 식품 브랜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신메뉴를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흥미를 유발해 화제를 끄는 것을 넘어 음식의 본질인 맛에 무게중심을 뒀다는 점이 일반적인 콜라보레이션의 차이점이다. 각 분야에서 맛에 일가견이 있는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전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맛과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메뉴로서 ‘신상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협업 브랜드의 고객까지 효과적으로 유도해 인지도와 매출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써브웨이’는 76년 역사의 미국 최대 소시지 전문기업 ‘쟌슨빌’과 함께 시즌 한정 스페셜 메뉴 ‘썹도그(SUB DOG)’ 3종을 출시했다. 쟌슨빌 소시지가 통으로 사용된 메뉴로 소시지가 샌드위치 빵 양옆으로 튀어나오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미국 전통 소시지와 써브웨이만의 독자적인 샌드위치 레시피가 만나 최상의 맛을 연출했다. 소시지에 할라피뇨, 피클, 양파, 피망 등 다채로운 채소와 케찹 및 머스터드 소스가 곁들여져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최적의 소시지 샌드위치 조합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또한 고객이 재료를 선택하는 기존의 주문 제작 방식이 아닌 고정 레시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써브웨이를 처음 찾는 고객도 별다른 고민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샌드위치 빵과 치즈는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종류는 통 소시지 본연의 맛에 집중된 ‘썹도그’, 소시지의 풍미와 정량 대비 두 배 많이 들어간 치즈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는 ‘더블치즈 썹도그’, 통 소시지에 아보카도 퓨레가 더해진 ‘아보카도 썹도그’ 등 3종이다.
‘한국피자헛’은 ‘팔도’와 협업해 신메뉴 ‘팔불출 피자’를 선보였다. 팔도의 히트 제품 ‘팔도 비빔면’의 비빔장 소스와 불고기 토핑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SNS상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비빔면 조합 찾기’를 피자로 풀어낸 셈이다.
피자 단품 외 ‘치즈볼은 팔불출’ ‘파스타도 팔불출’ ‘리얼 팔불출’ ‘팔불출은 외로워’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함께 출시됐다. 특히 리얼 팔불출은 팔불출 피자에 메가크런치 피자, 파스타, 반반치즈볼, 팝콘치킨, 콘샐러드, 그뤼에르치즈 디핑소스, 펩시 1.25ℓ 등으로 구성한 세트 메뉴로 피자와 파스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팔불출은 외로워의 경우 팔불출 피자와 다른 타입의 피자로 구성돼 총 2판의 피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설빙’은 롯데제과를 대표하는 과자이자 장수 히트 제품인 ‘칙촉’을 활용한 ‘칙촉몬스터 설빙’을 출시했다. 이름처럼 괴물 같은 맛과 크기를 자랑하는 메뉴로 초코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메뉴인 ‘오레오초코몬스터 설빙’이 업그레이드돼 ‘초코 디저트의 결정판’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젤라또 타입의 초코아이스크림과 칙촉이 켜켜이 층을 이뤘다. 사이드 토핑으로는 오레오 등 초코 크럼블과 코코아 파우더, 초코 시럽, 생크림 등이 어우러졌다. 또한 함께 출시된 ‘칙촉크로플’은 겉바속촉인 크로플 위에 칙촉과 초코아이스크림, 생크림이 얹어졌다.
‘이삭토스트’는 개그만 허경환이 운영하는 ‘허닭’과의 협업을 통해 신메뉴 ‘허닭 까르보 토스트’를 내놨다. 보리맥아추출물이 첨가된 이삭 프리미엄 식빵 브라운브레드와 닭가슴살 히트 브랜드 허닭에서 생산되는 부드럽고 촉촉한 국내산 훈제 닭가슴살이 만났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까르보소스와 쫄깃한 피자 치즈에 베이컨, 계란 등이 곁들여졌다.
‘이디야커피’는 농심과 협업해 ‘포스틱 밀크쉐이크’를 선보였다. 바삭한 식감과 감자튀김의 맛을 잘 살린 국민 스낵 ‘포스틱’을 이디야커피 오리진 쉐이크에 치즈 소스를 곁들여 찍어 먹는 메뉴다. 오리진 쉐이크 위에 치즈 소스와 포스틱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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