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28명으로 집계된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28명으로 집계된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2

학생 11명, 감염원 불명 21명

AZ 백신접종 후 사망사례 1명

4단계 이후 첫 감소세 나타나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지인 여행 모임, 사업장 등의 감염이 추가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명을 기록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3명, 이날 오전 71명 등 8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1066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1명, 접촉자 62명, 감염원 불명이 21명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62명은 가족 29명, 지인 21명, 직장동료 4명으로 파악됐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총 4곳에서 8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집단 감염사례는 2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함께 경북 여행을 갔던 8명의 지인 모임에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된 접촉자 조사를 통해 최근 타 시도에 함께 여행을 갔던 4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여행할 당시 경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었다. 이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규정 위반 부분과 행정처분자료를 해당 시도에 송부한 상태다.

진구 사업장에서도 신규 사례가 발생했다. 종사자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 22일 확진돼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종사자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업장은 종사자들끼리 식사를 같이하면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정황도 포착됐다고 방역당국은 발표했다.

서구 사업장의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3명과 가족 8명 등 21명으로 집계됐다.

진구 주점에서는 이날 지인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0명, 방문자 6명, 접촉자 1명 등 총 17명을 기록했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초등학생 6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명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 후 사망사례도 발생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50대로 지난 6월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접종받고 21일 사망한 경우다. 현재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입원 치료 중에 사망한 확진자도 있었다. 이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90대 각각 2명으로 백신접종 전이었으며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달 3주차에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에서 총 확진자의 18%인 167명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감염사례 127명에서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76%로 나왔다. 유형별로는 알파형 변이 3명으로 전체의 1.8%, 델타형 변이는 124명으로 74.3%를 차지해 전주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연령층의 백신접종 대상자는 약 92만 5000명으로 파악됐다.

이소라 부산시민추진단장은 “부산의 확진자 수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휴가철의 영향이 다소 감소한 부분과 4단계 운영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반기와 달리 단계 격상에도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환자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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