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1.8.16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1.8.16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지속

학생 16명, 감염 불명 37명

AZ 백신접종 사망사례 1건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다중이용시설 등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30명을 기록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4명, 이날 오전 10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42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달 둘째 주 총확진자의 11.1%인 97명을 분석한 결과 84명이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알파형 변이 2명, 델타형 82명으로 파악됐으며 검출률은 각각 2.1%, 84.5%로 나타났다.

이번주 초·중·고생 확진자는 94명으로 지난주 73명에 비해 28.7% 증가했다. 감염원 불명 사례는 총 23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9%를 차지해 지난주 18.6%보다도 높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 접촉자 91명, 감염원 조사 중이 37명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사례는 4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연제구 목욕장에서는 방문자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3일 확진된 바 있다. 이후 접촉자 46명을 조사한 결과 전날까지 방문자 6명,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방문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방문자 12명, 직원 1명, 가족접촉자 2명 등 총 15명으로 늘었다. 해당 목욕장은 헬스장, 찜질방을 함께 운영하는 시설로서 현재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제구 소재 미용실과 관련해서는 가족접촉자인 방문자가 지난 14일 확진돼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방문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미용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4명, 종사자 1명, 가족 등 접촉자 3명으로 총 8명을 기록했다.

금정구 주점의 감염고리에서는 방문자가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고 지난 13일 확진됐으며 방문자 4명, 직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의 밀접접촉자 12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를 완료했다.

수영구 요양병원의 경우 정기 추적검사에서 입원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확진된 직원은 예방접종 완료자로 돌파 감염사례로 분류되며 환자의 경우는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33명, 직원 7명 등 총 40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16명으로 초등학생 8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5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병상 현황은 일반 33개, 중환자 26개가 남은 상태다.

시는 이날부터 부산제6생활치료센터 550병상을 추가로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이 공동 사용하는 경남권역생활치료센터 2개소 158병상을 포함해 시가 보유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839개이며 현재 707개가 남은 상태다.

이날 백신접종 사망사례 1건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AZ 백신 2차를 접종받고 15일 사망한 70대로 방역당국은 현재 기저질환 여부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역학조사와 관련해 일선 보건소에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군·경 인력 50여명이 보건소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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