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현황] 확진자 122명 발생… 요양병원·체육시설 지속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요양병원·체육시설 등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2명, 이날 오전 100명 등 총 12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292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1명, 접촉자 83명, 감염원 조사 중 38명으로 나타났다.

접촉자 83명은 가족·지인·동료 57명, 의료기관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총 7곳에서 26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집단감염사례는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다양하게 발생했다.

먼저 수영구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정기 추적검사에서 환자 5명,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환자 32명, 종사자 6명, 가족접촉자 1명 등 총 39명이다.

부산시민건강국장은 “해당 시설의 확진자 중 환자 7명, 종사자 5명이 돌파 감염사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장군 요양병원 감염고리에서는 정기 추적검사에서 환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환자 57명, 종사자 6명, 가족접촉자 2명 등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시설에서는 환자 51명, 종사자 6명이 돌파 감염사례로 나타났다.

동래구 종합병원의 경우 이날 환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직원 3명, 환자 13명, 접촉자 5명 등 총 21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에서는 돌파 감염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5일 감염원 조사 중인 환자의 동선에서 체육시설의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던 중 16일 4명, 전날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 발생했다.

해운대구 사업장은 지난 14일 감염원 조사 중인 직원 1명이 확진돼 직장 내 접촉자 47명을 조사한 결과 15일 2명, 16일 1명, 이날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초등학생 6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2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이상 반응 신고는 122건으로, 120건은 근육통·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으며,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은 사망사례이다. 신고 누계는 1만 2428건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 사망사례는 지난 6월 11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를 접종받은 40대로 이달 1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 25개, 일반 27개, 생활치료센터 151개가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 이상 발생하다 보니 병상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 준비하고 있고, 일반병상 56개를 오는 23일부터, 생활치료센터는 추가로 확보해 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47.4%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19.8%가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