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8.23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8.23

다중이용시설 접촉 감염 지속

보훈병원 일반병상 56개 신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대학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3명, 이날 오전 5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899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3명, 접촉자 48명, 감염원 불명이 13명으로 나타났다.

접촉자 48명은 가족 21명, 지인 6명, 직장동료 11명 등으로 파악됐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총 8곳에서 10명으로 확인됐다.

신규집단 감염사례는 해운대구 소재 대학에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최초 확진자는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날까지 학생 7명, 이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학생 9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나 지난 18~20일 특강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교내 접촉자 36명을 조사 중이며 학생 200여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존 집단에서도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먼저 서구 사업장 관련해서는 직원 3명과 가족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8명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장의 직원 359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4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진구 주점의 경우 방문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9명, 방문자 6명 등 총 15명 발생했다. 현재 업소 방문자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 감염고리에서는 이용자 1명, 접촉자 1명아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41명, 종사자 2명, 접촉자 8명 등 총 51명으로 파악됐다.

기장군 요양병원은 이날 격리 중인 종사자 1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환자 57명, 종사 7명 등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2명, 중학생 1명으로 확인됐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날부터 부산보훈병원이 새롭게 지정돼 56병상이 추가됐으며 일반병상으로 운영된다.

태풍예비특보의 영향으로 이날은 임시선별검사소 4곳(시청 등대광장, 부산역, 구 해운대역, 서면 놀이마루)의 운영 종료 시각을 오후 9시에서 6시로 조정한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52.9%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3.4%가 접종을 완료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짧아 백신 예방접종이 어려웠던 ‘국제항해 종사 선원’에 대한 접종이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사하구·강서구 등 6개 구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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