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7260_760807_1227.jpg)
체육시설·학원·어린이집 신규
요양병원, 돌파감염률 83.6%
학생 11명, 감염원 불명 46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복합체육시설·학원 등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160여명이 나왔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7명, 이날 오전 12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9636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 접촉자 115명, 감염원 조사 중 46명 등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115명 중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에서 81명이 나왔으며, 다중이용시설 총 8곳에서 34명이 발생했다.
신규집단 감염사례는 남구 소재 복합체육시설, 동래구 소재 학원, 사하구 소재 어린이집 등 3곳에서 나왔다.
먼저 남구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확진돼 접촉자 99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 7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시설은 수영장·목욕탕·헬스장이 복합된 공간으로 확인됐다. 현재 동일시간대 이용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래구 학원의 경우는 원생 1명이 확진돼 직원과 원생 22명을 조사한 결과 직원 1명, 원생 5명, 가족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학원은 책상 간격 띄우기, 아크릴판 칸막이, 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초·중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의 특성상 이용자 간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하구 어린이집의 역학조사에서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돼 직원·원생 140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원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최초 확진된 직원은 방학 후 업무에 복귀한 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된 원생들은 모두 동일 층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나 유아들의 경우 방역수칙에 대해 좀더 세심한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어린 연령대에서 증상이 심하거나 상황이 심각해진 경우는 없었으나 모든 환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거쳐 병상을 배정하고 있고 추후 경과 등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의 원생 중 미검사자 30여명에 대한 검사를 이날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집단에서도 감염은 지속됐다.
동래구 소재 교회에서 교인 21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교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교인 12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예배참석 교인에 대한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밀접접촉자 28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수영구 전통시장은 이날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가족 접촉자 3명 등 총 18명으로 확인됐다.
진구 주점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방문자 3명, 접촉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방문자 63명, 종사자 4명, 관련 접촉자 43명 등 총 110명이 발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8.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7260_760808_1227.jpg)
기장군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동일집단격리 중인 병동의 입원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입원환자 51명, 직원 5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총 58명이 감염됐다. 이날 확진된 환자 2명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로 돌파 감염사례에 해당한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해당 시설의 확진 환자들 중 현재 61명이 입원 중으로 이 중 55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며 “접종 백신 종류는 화이자 2명, 아스트라제네카 53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6명에서 돌파 감염사례가 나타났고 화이자 2명, AZ백신 4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5명으로 확인됐다.
입원 중인 위 중증 환자는 총 23명으로 50대 11명, 60대 4명, 70대 3명, 40대 2명 등이 나왔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의 확진자 폭증은 이전에 예측하지 못했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며 “변이바이러스가 비변이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이를 방역 시스템으로 따라잡는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을 통해 증가추세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도 각자의 방역수칙 준수, 활동이나 만남 자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가정 내 머물러 달라”며 “또 증상이 있는대도 시간을 지체하면서 상태를 악화시키고 주변에도 다수 확진자를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증상 시에도 즉시 PCR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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