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9일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지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의 모습만 간간히 보일 뿐 지나치게 한산한 모습이다. ⓒ천지일보 2021.8.1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가운데 9일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지임에도 멀찍이 보이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만 보일 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0

‘수영구 식당’ 신규 감염사례

요양병원 돌파감염 49명 속출

학생 13명, 감염원 불명 41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음식점·요양병원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149명을 기록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6명, 이날 오전 10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9355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1명, 접촉자 107명, 감염원 불명 41명으로 나타났다.

또 접촉자 107명은 가족 접촉자 42명, 지인 16명, 동료 19명으로 확인됐다.

신규집단 감염사례는 수영구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지난 7일 감염원 불명 중 확진자의 동선과 겹친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까지 2명이 확진됐다. 이날 방문자 4명, 접촉자 2명이 추가된 가운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민건강국장은 “해당 시설은 5개 테이블이 있는 소규모 식당으로 동시간대 식사했던 4~5개 테이블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태”라며 “식사와 음주를 같이 하면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던 점이 감염 위험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기존집단 중 기장 요양병원에서는 정기추적검사에서 환자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환자 49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으로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요양병원 돌파감염 사례로는 환자 44명, 종사자 5명으로 파악됐다.

진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7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54명, 종사자 4명, 관련 접촉자 26명(재분류 2명) 등 총 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영구 전통시장의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시장 상인 5명과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상인 12명과 접촉자 2명 등 14명이 감염됐다.

금정구 의료기관의 역학조사에서 이날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경남 1명 포함), 관련 접촉자 1명 등 총 20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7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2명으로 분류됐다.

생활치료센터 1150개 가용병상 중 현재 840여개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75%가량이다.

부산시 전체 인구의 44.1%가 1차 접종을, 15.4%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이날부터 18~49세까지 청장년층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생년월일 끝자리가 ‘9’로 끝나는 경우 이날 오후 6시까지, ‘0’으로 끝나는 경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며, 예방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병상 확보와 관련해 부산시민건강국장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시설을 섭외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필요한 건 일방병상으로 전날 33개를 확보했고, 추가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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