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현충일과 주말 연휴가 겹친 6월 초, 전주한옥마을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상인과 방문객은 즐길 거리 부족과 편의시설 미비를 함께 지적했다. 공연과 공예 체험, 야행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지만 “특색은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복 대여업자는 수요 감소를 언급하며 새로운 이벤트와 환경 개선을 바랐고 공예인들은 축소된 문화예술 행사와 체감되지 않는 행정 지원을 아쉬워했다. 관광객들은 음식점 수나 쉼터 환경, 다양성 부족 등을 언급하며 전주의 ‘맛과 멋’을 기대한 만큼 아쉬움도 컸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올해 ‘K-문화·체육·관광산업 거점, 전북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을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총 3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2년에 발표한 정책보고서에서는 전통문화 콘텐츠가 외국인 체험 중심에 머물러 있으며 지역 고유 브랜드화나 현대적 디자인 융합, 체류형 콘텐츠 개발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전통문화가 지자체 주도 행사 위주로 운영되면서 민간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담겼다.
전통문화 기반 관광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협업 기반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한옥마을’이라는 공간이 단지 방문지에 그치지 않고 ‘지역형 K컬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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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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