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폭염과 태풍 속에 무너졌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2년이 지난 현재 텅 빈 야영장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 표지판만이 대회가 열렸던 장소임을 말해주고 있다.
당시 현장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발이 푹푹 빠져 장화 없인 들어갈 수 없는 장소” “날짜는 다가오는데 준비 상황은 심각하게 미흡했다” “고생만 하고 갔을 외국의 어린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 세계 청소년을 맞이할 준비는 부족했고 시설 미비와 위생 문제로 ‘예견된 참사’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사후 보고서를 통해 관리·대응 전반의 실패를 지적했고 감사원 감사에서도 총 40건의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됐다.
전북도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잼버리 실패의 그림자가 남은 가운데 대학생들은 “도전에 나선 만큼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실패를 연구해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현실적인 내용을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새로운 간판만 내건다고 지역의 역량이 갑자기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전북이 다시 세계를 초대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진짜 검증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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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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