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북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탄소소재 산업이 2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지역경제에 뚜렷한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시험·실증·인증까지 가능한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음에도 완성품 생산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방산,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하며 산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분산된 산업단지와 완제품 제조기반 부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는다.

최근 효성첨단소재가 전주에 1000억원 규모의 탄소섬유 투자를 결정하며 전북 탄소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지만 장기적인 구조 개편 없이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은 이제 공공 중심의 축적을 넘어 민간 투자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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