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2.03.0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475_826469_1231.jpg)
오전 10시께 주불진화… 재발화 방지 ‘뒷불 감시’ 돌입
산림청 조사감식반 투입해 산불 원인·피해 규모 조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강원 영월 김삿갓면 일대 산불이 8일 ‘93시간 15분’ 만에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영월에서는 축구장 면적(0.714㏊) 112배에 달하는 소나무 등 산림 80㏊가 잿더미로 소실됐고 불길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한때 주민 34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10시께 주불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강릉‧동해에 헬기 16대와 1500여 명을 집중해 투입됐으며 삼척 진화구역은 경북 울진과 함께 묶여 헬기 총 82대가 투입됐다.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 상공에서 연신 물을 뿌리며 약 700명이 화마와 맞섰다.
산세가 험한 영월에는 헬기 7대와 총 450명을 동원해 좌측 구역(화원‧와룡리)과 우측 구역(녹전‧이목리)에 나뉘어 중점적으로 진화 활동을 펼쳤다.
영월에서는 지난 4일 12시 45분께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골바람이 워낙 거세게 분 데다 울진‧삼척, 강릉‧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진화력이 집중되지 못해 진화에 장장 ‘93시간 15분’이라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산림 당국은 주불진화에 마침에 따라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 감시’ 인력을 배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영동에는 건조경보가,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동해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진화된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2만 3794㏊에 육박한다. 서울 면적(6만 500㏊)의 3분의 1 이상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290㏊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6624배에 달한다.
강릉·동해 4000㏊, 삼척 772㏊, 영월 80㏊ 피해가 추정된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가 주택 등 10채가 전소됐고, 동해에서는 96채가 전소, 36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삼척에서는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이재민은 동해에서 20세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삼척에서는 7세대 7명, 1세대 2명 등 총 28세대 49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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