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진=송해인 기자] 경북 울진 산불이 확산 중인 5일 오후 산불이 울진 소재 한 야산을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3.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389_826357_1542.jpg)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밤사이 경북 울진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으면서 우려됐던 8만 그루의 금강송 군락지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의 방향 또한 서남서풍에서 남풍으로 바뀌면서 급한 고비는 넘겼다. 다만 8일부터는 강한 동풍이 불 예정이라 또다시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소광리에는 금강송 군락지와 대왕소나무 등이 자리하고 있다.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5000여 그루가 1600㏊에 분포해 있다.
소광리 소나무군락지의 금강소나무는 2008년 국보1호 숭례문 화재 복원에도 사용했을 만큼 목질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숲으로 꼽힌다.
울진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바뀐 북북동풍을 타고 서남진하면서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불머리가 있는 두천리를 기준으로 동쪽 지역으로 번진 화재를 대부분 진화하자마자 서쪽에 해당하는 소광리 등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6일 오후 8시부터는 소광리 일대에 16개팀 252명을 투입해 밤샘 야간 지상진화를 실시했다.
밤사이 바람도 약해지면서 산불 확산 저지에 성공한 산림당국은 7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장착한 산불진화헬기 50여대를 동원해 소광리 소나무군락지로 접근하는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현재 울진 산불 현장에는 6m의 남동풍이 불고 있지만 8일 오전부터는 강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소광리 지역이 또다시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산림당국은 금일 중 최대한 진화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당국은 강원도 강릉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헬기 18대를 울진 산불 현장에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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