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발생 ‘89시간 52분’ 만에 주불진화 완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방화로 시작된 강릉 옥계·동해 산불의 주불이 8일 오후 ‘90시간 사투’ 끝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8일 오후 7시 강릉 옥계·동해 산불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주불진화를 마침으로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강원도, 산림청, 강릉시, 동해시, 군부대, 소방, 경찰 등 총 1만 1178여 명의 인력과 총 106대의 헬기(산림청 29대, 지자체 9대, 소방 10대, 군부대 58대 등)가 투입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강원도에서는 강릉·동해, 삼척, 영월까지 모두 세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일 계속되는 진화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진화대와 공무원 등 1500여 명의 인력과 진화차와 소방차 등 102대, 헬기 11대가 배치됐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동해 2100㏊, 강릉 1900㏊ 등 400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축구장 면적(0.714㏊)의 5602배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동해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 53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에서는 주택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일부 불에 탔다.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동해와 강릉에서 110명과 6명 등 116명이 발생했고 이 중 47명은 동해 망상철도수련원 등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진화 작업에 진화 인력들은 피로도가 극심한 가운데서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동해안 산불피해와 재산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거쳐 피해지원과 산림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릉과 동해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산불 피해를 본 주택 복구비 등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정부가 국비로 지원한다.
피해주민은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받는 동시에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의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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