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2.03.0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795_826840_5304.jpg)
울진‧삼척 진화율 70%… 응봉산 진화 난항
화세 强, 산세 험해 지상 인력 접근 어려워
10~11일 ‘강풍’ 예고·13일 ‘강수’ 60% 관건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동해안 일대 산불이 엿새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어 불길이 거센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9일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불길이 거센 지역을 중심으로 헬기 82대를 소광리 등에 우선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사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체 진화율은 70%에 그치고 있다. 특히 울진 서부내륙권인 응봉상 등 서쪽 지역의 불길이 조금씩 확산해 난항을 겪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8일)부터 공세적인 진화 전략이 효과가 있어서 주도권을 확보했고 현재 약 70%로 진화율을 높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는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차 등 지상 장비 305대, 인력 3970명, 헬기 82대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좀 더 공세적인 진화 작업을 할 방침이다.
금강소나무 숲이 조성된 소광리 경계까지 불길이 확산한 만큼 핵심 보호구역 주변 임도에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세가 험하고 화세가 강해 지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응봉산 쪽으로는 공중진화에 힘을 쏟는다. 공중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보호구역 경계 부근에서 화선이 경계 안에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특수진화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여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응봉산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부분 진압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해당 지역은 핵심 군락지와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강원 강릉·동해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이곳에 투입됐던 헬기를 지상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추가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바람이 비교적 잔잔해 큰 불줄기를 제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울진‧삼척‧ 산불이 엿새째 확산하면서 이날 오전 현재 산림 피해 면적은 1만 8671㏊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285채 등 시설물 410곳이 불에 탔고, 이재민은 320여명이다.
지역별 진화율은 강릉과 동해 산불은 95%, 강원 영월 70%다. 피해규모가 큰 울진‧삼척 진화율은 70%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산불 진화의 관건은 ‘기상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10~11일 새벽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 순간 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한 바람이 예상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울진‧삼척은 오는 13일 오후 14일 오전 사이 강수 확률 60%, 화마를 잠재울 수 있을만한 비구름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강풍에 의한 산불 재발화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속보] 강릉·동해 산불 ‘90시간 사투’ 끝에 주불진화
- [속보] 강릉·동해 산불 ‘90시간 사투’ 끝에 주불진화
- 동해안 산불에 ‘국내 최대 금강송’ 경계까지 번지는 불길… 절체절명 위기(종합)
- 동해안 산불에 ‘국내 최대 금강송’ 경계까지 번지는 불길… 절체절명 위기(종합)
- 동해안 영월 산불 ‘93시간 사투’ 끝에 주불진화 성공… 80㏊ 소실(종합)
- 동해안 영월 산불 ‘93시간 사투’ 끝에 주불진화 성공… 80㏊ 소실(종합)
- 文대통령 ‘산불 피해’ 본 강릉·동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 文대통령 ‘산불 피해’ 본 강릉·동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 금강송 군락지 불똥 날아들어 진화중… 당국 “피해 없어”
- 금강송 군락지 불똥 날아들어 진화중… 당국 “피해 없어”
- 화마 덮친 경북·강원·부산… 이재민들, 대피 중에도 ‘소중한 한 표’ 행사
- 화마 덮친 경북·강원·부산… 이재민들, 대피 중에도 ‘소중한 한 표’ 행사
- 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총력…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돼
- 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총력…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돼
- 울진·삼척 산불피해 ‘여의도 면적 53.2배’… 문화재까지 덮쳐(종합)
- 울진·삼척 산불피해 ‘여의도 면적 53.2배’… 문화재까지 덮쳐(종합)
- 수원 광교산 일원에 불… 9일 오전 5시경 진화
- 수원 광교산 일원에 불… 9일 오전 5시경 진화
- 울진 산불 ‘금강송 군락지‧응봉산’ 밤사이 주불 제압 사활(死活)
- 울진 산불 ‘금강송 군락지‧응봉산’ 밤사이 주불 제압 사활(死活)
- 울진 산불 10일 만에 “주불 잡았다”… 역대 최대피해‧최장 기록(종합)
- 울진 산불 10일 만에 “주불 잡았다”… 역대 최대피해‧최장 기록(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