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명품 샤넬의 가격인상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연초부터 명품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이날부터 핸드백·지갑·스카프·액세사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약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작년 1월 ‘가든파티36’를 473만원에서 482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린디26’은 981만원에서 1023만원으로, ‘집시에르28’은 1103만원에섯 1129만원으로, ‘알잔25’는 631만원에서 658만원으로, ‘피코탄22’는 385만원에서 411만원으로 오른다.

앞서 지난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롤렉스는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원에서 1142만원으로 올리는 등 8~16%가량 올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의 인상이다.

프라다는 작년 1월 말 제품 가격을 2~4%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비자에 갑질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샤넬은 작년에만 4차례, 프라다는 6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며칠 사이에 같은 물건인데도 적지 않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올라도 명품 수요가 더욱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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