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2 S/S 오트쿠튀르 패션쇼’ 영상 캡처.
샤넬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2 S/S 오트쿠튀르 패션쇼’ 영상 캡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프랑스 패션업체 샤넬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그랑팔레에서 2022년 S/S 오트쿠튀르 쇼에 모나코의 공주인 ‘샬롯 카시라기’가 말에 탄 채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시라기는 지난 2020년부터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인물이자 고(故)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다.

로이터통신과 보그 파리 등에 따르면 샤넬의 이날 쇼 무대에는 카시라기가 샤넬 트위트 재킷과 바지를 입고 승마모자를 쓴 차림을 하고 자신이 소유한 8살짜리 말 ‘쿠스쿠스’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한 바퀴 돌았다.

샤넬은 홈페이지를 통해 “샤넬 앰배서더, 살롯 카시라기가 블랙 트위드 의상을 갖춰 입고 능숙하게 말에 올라 기수와 말 사이에 오가는 교감을 표현한다”며 “자비에 베이앙 작가가 좋아하는 말과 견공들, 미니 골프 코스를 연상케하는 전시 동선, 등 베이앙 고유의 예술 세계를 쇼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샤넬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년 S/S 오트쿠튀르 쇼에 대한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다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샤넬, 동물 학대를 그만둬라” “말은 활주로에 있으면 안 된다” “말은 인간이 이용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정말 실망스럽다” “옷을 팔기 위한 동물 이용을 멈춰라” “카시라기가 동의하다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글과 영상에 대한 댓글들.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글과 영상에 대한 댓글들.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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