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5개 대학 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우 부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3
12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5개 대학 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우 부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3

5개 대학 학생처장 참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5개 대학 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전국적 주점발 집단감염 사례는 예방접종률이 낮으면서 활동성은 높은 청장년층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진주시도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중 20대 비율이 70%를 넘어가는 상황이다.

최근 신안동 진주교육대학교 인근 A음식점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26번인 B씨가 8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9일 2명, 10일 8명, 11일 7명, 12일 4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진주교대 대학생이 1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금산면의 초등학생들도 6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연령대로는 10대 6명, 20대 15명, 30대 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는 최근 다수의 대학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젊은 층을 통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관학 대응체계를 갖추고자 마련됐다.

긴급회의에는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주재로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교대, 보건대, 한국국제대, 연암공과대의 학생 담당부서 처장과 진주보건소장·평생학습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대학별 방역상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또 코로나19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 내 대학에 다니며 방학 기간 진주로 귀향할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 선별진료소 설치·홍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젊은 층의 경우 아직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력이 왕성해 지역 전파의 우려가 높다”며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대학의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을 부탁드리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방역관계자들이 지난 8일 청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점검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2
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방역관계자들이 지난 8일 청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점검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