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주점 방문자·종업원 확진

초등교사 확진, 학교확산

유사 주점 범위 확대조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날 브리핑 이후 3명(진주 1363~1365번), 이날 7명(진주 1366~1372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들은 ‘평거동 베트남 노래주점’ 4명, ‘교대 대학가 음식점’ 2명, 기 확진자 접촉자 2명, 자발검사자 2명으로 분류됐다.

먼저 ‘베트남 노래주점’ 감염고리에서는 진주 1354~1356번 3명이 지난 10일 새벽 평거동 A주점을 방문한 뒤 13일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주 1354번 B(남)씨가 두통 등의 증상이 있어 자가진단키트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같이 있던 지인 등 3명 모두 12일 보건소를 찾았으며 1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확진된 진주 1362번은 B씨의 어머니다.

또 B씨 일행과 A주점에서 접촉한 20대·30대 여성 진주 1363~1365번 3명이 14일 밤 확진판정 받았다. 이들은 당시 B씨 일행과 함께 있던 종업원으로 1명은 베트남 국적, 2명은 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일이 가장 빠른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을 최초 감염자로 보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15일 확진된 진주 1369번 확진자도 B씨의 접촉자로 지난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4일 보건소에서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7일 이후 편의점·PC방 등 19곳을 방문했으며 접촉자 273명 중 25명은 음성, 104명은 검사 중, 9명은 검사 예정, 43명은 타지역 이관, 90명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일행인 진주 1355번도 지난 9일 이후 식당 등 9곳을 방문, 진주 1356번도 10일 이후 식당 등 8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동선노출자는 각각 116명, 172명, 신원확인 중인 인원도 각각 40명, 3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B씨 일행이 주점을 방문한 일자 전후인 9~11일에서 8~13일로 범위를 확대해 A주점 방문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일행 중 일부가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역내 33개 유사 노래주점 등으로 조사범위를 넓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2명은 ‘진주교대 음식점’ 관련 확진자다.

진주 1367번 확진자는 금산면 초등학교 학생으로 진주교대 인근 C음식점 방문 후 확진된 해당학교 교사 진주 1336번 D씨의 접촉자다.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13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15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진주 1368번 확진자는 교사 D씨를 통해 감염된 금산면 초등학교 학생 진주 1345번의 부모 중 한명이다. 지난 11일 확진된 자녀와 동반 입원 중이었으며 발열·두통 등의 증상이 있어 13일 입원 중인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15일 오전 확진판정 받았다.

이로써 신안동 소재 진주교대 인근 C음식점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26번이 8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2명(9일)→8명→7명→4명→1명→2명→2명(15일) 등 8일째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진주교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1명이 금산면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초등학생들 7명과 부모까지 감염됐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들 나머지 4명 중 진주 1366번은 1312번의 배우자로 14일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후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1312번은 포항 688번의 접촉자로 지난 1일 확진된 바 있다.

이어 진주 1370번 확진자는 상평공단 거주 외국인 출신인 진주 1359번의 접촉자로 14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15일 확진 판정받았다.

나머지 진주 1371·1372번 확진자는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4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 후 1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13명을 포함해 총 1372명, 자가격리자는 1233명으로 늘었다.

이날 주점을 다녀온 진주 1354~1356번이 조사 시 방문사실을 숨겼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방역 관계자는 “확진자 진술에 의한 정보는 개인정보이므로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다만 역학과정에서 고의로 누락하거나 방해가 있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 고발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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