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인근 음식점 관련 코로나 확진자 17명 발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생이 방문한 음식점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신안동 소재 진주교대 인근 A음식점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26번인 B씨가 8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9일 2명, 10일 8명, 11일 6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대학생이 1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초등학생도 5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해당 감염고리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B씨는 진주교대학생이면서 수도권 거주자로 지난 7일 기침·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찾았으며 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 4일 이후 A음식점을 비롯해 마트·식당 등 7곳을 방문하면서 지역확산이 우려됐다.

특히 진주교대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금산면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초등학생들까지 감염이 번졌다.

먼저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10일에는 음식점 방문 관련 7명(진주 1328, 1330, 1332~1336번), 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진주 1329번) 등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진주 1330, 1332~1336번 6명은 진주교대학생·졸업생으로 B씨가 들린 A음식점 방문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 받았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A음식점 방문 관련 8명(진주 1337~1339, 1341~1345번)과 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진주 1340번) 등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중 진주 1341~1345번 확진자 5명은 금산면 금호초등학교 학생들로 모두 전날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11일 오전 양성판정 받았다. 이들은 이곳에서 근무 중인 진주교대 음식점 관련 확진자 진주 1336번 관련 확진자다.

이날 발생한 진주 1337~1339번 확진자 3명은 A음식점 방문자로 지난 9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10일 2명 11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A음식점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자 3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2명은 양성, 19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20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초등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 361명을 검사해 5명(진주 1341~1345번)은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56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진주교대의 경우 전날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 진단검사 희망자 56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02명을 포함해 총 1345명, 자가격리자는 597명으로 늘었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최근 청장년층의 감염 비율은 지속 상승하고 진주도 청년이 주로 찾는 음식점과 주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간부공무원 책임 특별점검을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주간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30일, 7월 3일부터 10일까지 신안동 소재 다모아(구모아·신모아)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