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방역관계자들이 지난 8일 청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점검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2
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방역관계자들이 지난 8일 청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점검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12

대학생 14명·초등생 6명

초등교사 확진, 학교확산

해당 초교 전수조사 마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생이 방문한 음식점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신안동 소재 진주교대 인근 A음식점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26번인 B씨가 8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9일 2명, 10일 8명, 11일 7명, 12일 4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진주교대 대학생이 1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금산면의 초등학생들도 6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연령대로는 10대 6명, 20대 15명, 30대 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감염고리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B씨는 진주교대학생이자 수도권 거주자로 지난 7일 기침·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찾았으며 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10일에는 A음식점을 방문한 진주교대 재학생·졸업생인 진주 1330, 1332~1338번 8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고 1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9일 확진된 진주1327·1328번도 모두 해당 대학 학생들이다.

다음날인 11일에도 A음식점 관련 8명(진주 1339~1346번)이 대거 확진됐다.

특히 진주교대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금산면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초등학생으로까지 감염이 번졌다.

진주 1341~1346번 확진자 6명은 금산면 금호초등학교 학생들로 모두 10일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1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초등학생은 모두 해당 학교에 근무 중인 A음식점 관련 C(진주 1336번)씨의 접촉자들이다.

12일에도 A음식점과 관련해 진주 1347~1349, 1352번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46·1349번 확진자 2명은 초등학교 교사 C씨의 접촉자들이며, 진주 1347·1348·1352번 확진자 3명은 A음식점 방문자로 확인됐다.

A음식점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자 5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명은 양성, 31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00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 361명을 검사해 6명(진주 1341~1346번)은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5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03명을 포함해 총 1352명, 자가격리자는 1049명으로 늘었다.

조규일 시장은 “10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30% 이상이 감염경로 불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감염 위험에서 자유로운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모임과 회식, 행사 연기와 함께 증상발현 시 진단검사 우선 받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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