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교대 인근 음식점 총 27명

주점 방문자·종업원 확진

외국인업소 종사자 검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브리핑 이후 이날 9명(진주 1373~1381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들은 ‘평거동 베트남 노래주점’ 3명, ‘교대 대학가 음식점’ 1명, 기 확진자 접촉자 3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 자발검사자 1명으로 분류됐다.

먼저 진주 1374·1375번 확진자는 ‘베트남 노래주점’ A주점 방문 후 확진된 진주 1354번 B(남)씨의 접촉자다. 또 진주 1376번 확진자는 B씨 일행과 접촉한 A주점 종업원인 진주 1364번(여)의 접촉자다. 모두 15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 후 16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베트남 노래주점’ 감염고리에서는 진주 1354~1356번 3명이 지난 10일 새벽 평거동 A주점을 방문한 뒤 13일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가 두통 등의 증상이 있어 자가진단키트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같이 있던 지인 등 3명 모두 12일 보건소를 찾았으며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0대 남성 B씨 일행과 A주점에서 접촉한 20대·30대 여성 진주 1363~1365번 3명이 14일 밤 확진판정 받았다. 이들은 당시 B씨 일행과 함께 있던 종업원으로 1명은 베트남 국적, 2명은 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확진된 진주 1362번은 B씨의 어머니다. 15일 확진된 진주 1369번 확진자도 B씨의 접촉자로 지난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4일 보건소에서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상일이 가장 빠른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을 최초 감염자로 보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B씨 일행이 주점을 방문한 일자 전후인 9~11일에서 8~13일로 범위를 확대해 A주점 방문자를 찾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외국인 다수 종사업소 33곳의 운영자와 종사자 1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진단검사에는 12개 업소의 운영자·종사자 31명이 참여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과태료 부과 외에도 운영중단 처분을 내린다. 또 감염 발생·확산으로 인한 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은 ‘진주교대 음식점(주점)’ 관련 확진자다.

진주 1373번 확진자는 진주교대 인근 C음식점 방문 후 확진된 진주 1337번의 접촉자다. 지난 1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발열·두통 증상이 나타나 15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16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신안동 소재 진주교대 인근 C음식점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1326번이 8일 처음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2명(9일)→8명→7명→4명→1명→2명→2명→1명(16일) 등 1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진주교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1명이 금산면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초등학생들 7명과 부모까지 감염됐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들 나머지 5명 중 진주 1377·1378번은 각각 1371번(유증상 자발검사자)의 배우자·자녀로 15일 보건소에서 검사 후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1379번 확진자는 자발검사자인 1372번의 접촉자로 15일 보건소에서 검사 후 16일 오전 9시경 확진 판정됐다.

이어 진주 1381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된 세종시 5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5일 격리 해제 전 검사 후 16일 오전 확진판정받았다.

나머지 진주 1380번 확진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 후 감염이 의심돼 15일 보건소에서 검사 후 16일 오전 확진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14명을 포함해 총 1381명, 자가격리자는 155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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