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A의 엄마는) 새벽 3시 반에 아이 전화를 받았으면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예요. 너무 이상하죠. 또 4시 반에 A가 귀가한 후에 자기들(A씨 가족)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죠. 자기들끼리 와서 20~30분 동안 뭘 했을까요. 그 후에 우리한테 전화했다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어머니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씨의 어머니는 손씨의 친구 A씨의 가족들이 손씨의 실종 사실을 곧바로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한 의구심을 보였다. 늦은 밤(새벽)이라고 하지만 서로 전화를 못할 사이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손씨의 어머니는 “(A엄마와)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데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라며 “(새벽) 3시 반에 아이 전화를 받았으면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다. 너무 이상하다. 실종 후 그 부부가 우리와 만났을 때는 (새벽) 3시37분에 A가 전화했단 얘기를 숨겼다. 그때 연락만 해줬어도 정민이가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4시 반에 A가 귀가한 후에 자기들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죠. 자기들끼리 와서 20~30분 동안 뭘 했을까요. 그 후에 우리한테 전화했다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손씨의 어머니는 이같이 말하며 “실종 후 사흘째 되던 날까지도 그쪽을 의심하진 않았다”며 “(25일) 새벽 3시 37분에 A씨가 부모와 통화한 사실을 알게 돼 의구심을 갖게 됐고, 29일 최면수사에 변호사를 대동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의구심은 확신이 돼 더 이상 연락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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