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자 신원은 아직 확인 안돼"…주변 CCTV 등 분석 중
경찰 "사망 전 행적 확인에 총력…믿고 결과 지켜봐달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께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있어 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했다”면서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손씨의 죽음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은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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