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수곡면 딸기 재배 현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6
진주딸기 재배 현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6

수출길 닫혔다가 다시 열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농산물 수출단지 중 하나인 파머스팜㈜에서 생산한 진주딸기가 지난 17일 선적식을 통해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문산읍 소재 파머스팜은 이날 딸기 250㎏을 시작으로 이달 약 1.5톤(2000만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한국산 딸기는 지난 2018년 호주로 처음 수출됐으나 벗초파리에 대한 훈증소독 요건으로 수출을 지속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년간 연구사업을 진행해 겨울에 재배되는 딸기 온실에서 매년 12월~2월까지 벗초파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를 호주 검역당국이 인정하고 완화된 수출 검역요건이 지난해 말에 합의되면서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검역관이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온실 트랩 조사를 통해 벗초파리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훈증소독 없이 딸기를 호주로 수출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지난해 농산물 수출 분야에 21개 사업에 대해 1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했다. 수출 활성화 사업비 10억원을 증액하고 올해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수출증대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호주 수출을 계기로 매년 고품질 진주 딸기의 수출이 증대될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 문산읍 농산물 수출단지 파머스팜에서 진주딸기를 호주로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9
지난 17일 경남 진주 문산읍 농산물 수출단지 파머스팜에서 진주딸기를 호주로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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