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시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지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입원으로 인한 비상경영체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이 팀장은 이 회장 건강 이상과 관련한 별도의 경영지침 여부에 대해 “(이 회장이)병원에 있지만, 그동안 그룹 경영에 직접 관여해 오시지 않았던 만큼 경영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평상시 하던 대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사장단 회의는 평소에 하던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별도 회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또 “이재용 부회장도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다”며 “오늘 그룹 임원과 오찬도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저체온 치료 중인 이 회장은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에크모를 뗀 것으로 전해졌다.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현재 깊은 수면상태에 빠져있다. 체온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전 이 회장이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것으로 의료진과 삼성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팀장은 “저체온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48시간 동안 하는 치료다. 24시간 동안 정상체온보다 낮춰서 저체온 상태로 내려갔다가, 다시 24시간에 걸쳐서 정상체온으로 끌어올린다”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면 환자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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