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바로세우기국민회의 창립준비위 출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근덕 전 성균관장 공금횡령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성균관을 바로 세우기 위한 범시민개혁단체가 창립을 앞두고 있다.

2일 ‘성균관바로세우기국민회의’ 창립준비위원회는 “성균관을 20년간 사유화하고 비리의 소굴로 만들어 한국유교를 타락시킨 최 전 관장과 공금횡령 사태는 이 시대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규정하며 “성균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쇄신과 참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립준비위는 “이는 사회의 무관심이 불러온 것이다. 도덕의 가면을 쓰고 악행을 저지른 이들의 행태를 방관한 책임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성균관바로세우기국민회의’ 창립준비위가 범국민운동차원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창립준비위에는 조순 전 부총리를 비롯해 이완희 전 성균관재단 이사장, 이종한 전국비상전교협의회장, 김우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노근 국회의원, 김성기 신우 대표변호사 등 유림인사 및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유림사회 반성과 참회를 통한 자정 실천 ▲성균관 부조리실태 현황조사 및 유림사회 구조적 문제점 진단 ▲성균관 병폐치유 및 총체적 인적쇄신 ▲성균관 관련제도 개혁 및 유교문화의 현대화 등 창립준비위의 개혁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창립준비위는 “한국유교문화는 특정 집단이나 세력의 소유물도 아니고 국민 모두의 공유자산”이라면서 “국민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일부 부도덕한 인사와 세력들이 부패시키고 사유화해 말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균관 재건을 위해 “준비위원은 한국유교문화를 이 시대의 정신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대한민국 유림사회의 뿌리인 향교, 서원과 뜻을 함께할 것”이며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성균관과 유림사회가 현대적 눈높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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