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6곳 일제 점검… 신고자 포상금 지급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여름철 축산물 작업장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전남도는 여름철 위생관리가 취약하거나 변질‧부패하기 쉬운 축산물에 의한 축산물 위생 사고를 예방하고 불량축산물 유통‧판매에 따른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축산물 작업장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시군, 축산위생사업소, 명예감시원 50여 명이 참여해 8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도축업, 축산물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육판매업소 3336개소이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 행정처분 받은 업소를 우선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설 및 위생 관리기준 준수 여부, 원산지 및 유통기한 위조‧변조 행위,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행위, 부정 원료 사용 행위 등이다.

특히 축산물 가공업소 점검 시 생산 제품을 수거해 항생제‧식중독균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시설기준 위반 또는 시정명령 대상에 대해서는 현장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부적합 원료사용 등 중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 추진에 맞춰 사법기관과 공조해 수사과정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시설 및 위생조치와 함께 행정처분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공 기준 위반, 밀도살, 강제 급수, 미검사품 유통, 검사받지 않은 축산물 판매. 무허가 및 무신고 영업 등 위반사항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감시와 신고만이 불량‧부정 축산물 유통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며 “불법 업소는 이용하지 말고 위반사항 발견 시 가까운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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