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만 4109가구 가입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남지역 풍수해보험 가입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총 5만 4109가구로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이는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보험료 부담금의 55~86%를 국가와 지자체가 보조하는 선진국형 보험이다.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보험 가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고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경우 후원단체 결연 등을 통해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해왔다.

그 결과 전남도 내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주택 5만 3865가구, 온실 244가구 총 5만 4109가구가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가입 가구는 29만 2000가구로 시도별로는 전남 다음으로 경기도 3만 6100가구, 충북도 3만 6000가구 순이다.

전남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35억 원이 늘어난 125억 원의 국비를 확보, 매주 수요일 ‘천만다행 풍수해 보험 가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언론, 전광판, SNS, 반상회, 주민설명회 등 현장 밀착형 홍보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난 5만 6820가구의 보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풍수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 부담으로 피해액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며 “보험에 가입하면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만일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험금 수령으로 조기에 생활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덴빈’과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당한 전남도 내 799가구에 67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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