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지도 담당교원과 학부모 200여명 참가
[천지일보=백형순 기자] 농어촌 중학생들의 타 시군 유출로 지역 고등학교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역교육청이 앞장서 교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 유치 운동을 전개해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은 지난 27일 다목적강당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진학 진로담당 교원을 비롯한 학부모와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고장학교보내기운동’을 위한 진로교육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상모 교사(여수부영여고)는 변화하는 입시제도 하에서 지역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경쟁령 향상에 더 유리함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강조해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고 이어 열린 내고장학교설명회는 고흥고, 녹동고, 고흥영주고, 고흥도화고, 고흥산업과학고 교원이 나와 학교별로 졸업생의 진학 및 취업 성과를 발표해 적극적인 신입생 홍보활동을 했다.
참석한 학부모는 고흥교육청이 제공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의 3년간 대학 진학 및 취업현황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금산에서 온 김현주씨(금산중 학부모)는 “내년 큰 아이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있어 참석했는데 요즘은 지역 학교가 장점이 많은 것 같다”며 “이 같은 장점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제경 교육장은 “변화하는 입시제도 하에서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며 “관내 중·고교 진학지도 담당 교원들의 협의체를 구축, 올해는 타 시군 우수 인재들과 고흥지역 졸업생의 관내 고교 유치 지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자는 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 제정 100만명 서명운동에 참가하고, 농어촌학교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