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간 선택제만 남아게임 업계, 안도의 한숨“게임 인식 개선할 것”[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청소년의 심야 시간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강제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되고 게임 이용 시간을 부모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가정 내 교육권을 존중해 자율적 방식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골
여자 중고교 속옷 규제 규정 연말까지 삭제 예정남녀공학 중고교 속옷 규정도 2차 특별컨설팅 실시[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소재 속옷 규정이 있는 31개 여자 중·고등학교에 대해 지난 6월 10일부터 실시한 특별컨설팅 1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교육센터 인권조사관과 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속옷 등 복장 규제 규정에 대한 특별컨설팅을 실시했다.속옷 규정이 있는 여자 중·고등학교 31개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7월 말 현재 속옷, 양말 등 색깔 규정을 삭제 또는 제·개정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Cultural Commission)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새 정부 준비 상황 등을 밝히며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발키는 이번 인터뷰 내용이 과거 집권기(1996∼2001년)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The Islamic Emirate of Af
“비정규직 고용 규제는 풀어야3년차부터 정규직 수준 처우”[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8일 대선공약 1호 공약으로 노동개혁을 강조했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굴뚝시대 투쟁만 고집하는 귀족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제도 정치와 마찬가지로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머리띠와 깃발을 내세운 노조는 이제 더 이상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임금은 생산성과 연동돼야 하고, 근로자는 연공서열이 아닌 직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 발표일반고 전환 자사고 종합 지원학생생활규정 특별컨설팅도 추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교당 2명 이상의 방역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등교가 확대되는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1명의 방역인원을 배치키로 했다.10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등교 확대 대비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비롯해 ‘일반고 전환 자율형 사립고 종합 지원 계획’, ‘학생들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 보장을 위한 특별컨설팅 및 직권조사 계획’을 발표했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군이 현역병을 모집하면서 색약자에 대한 지원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각 군 현역병 선발 시 색각이상에 따른 제한 정도 및 필요성을 검토해 색약자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한 인권위는 공군참모총장에게 색약자의 지원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현행 공군 현역병선발 제도를 개선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공군 현역병에 지원하고자
윤종인 “개인정보 처리, 정보 주체의 확실한 동의 구해야”[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28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대해 총 1억 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했다.이는 AI 기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 사례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월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스캐터랩은 자사의 앱 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대상의 챗봇
진정인 “공무원이 무단사용”인권위, 내부절차 마련 권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무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 외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해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공무원 A씨가 자가격리 위반자 B씨에 대한 촬영 영상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방송사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B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검토한 이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정보주체인 진정인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볼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대학 운동부 내 위계·강압적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적 통제 관행을 규제·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또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대한체육회와 운동부를 운영하는 주요 대학 및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권고했다.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대학 운동부 내 폭행, 성희롱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개별 진정을 다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행위들이 단순히 행위자의 개인적 일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동부의 엄격한 위계 문화와 관습에서 비롯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만 하던 미래를 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정보사회의 발전을 가속시키고 있다. 고도의 정보사회로 진입하면서 정보의 소통과 교류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더구나 작년 초 발생한 감염병의 지속적인 확산은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온라인의 시대는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온라인에서 정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은 정보사회를 더욱 발전시킨다. 정보의 자유란 적극적으로는 자유로운 정보의 소통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유럽연합은 1990년대 동유럽의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되고 민주화가 진행되자 가입조건을 완화해 동유럽 국가들을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유럽연합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합헌법을 제정하려고 했지만 몇몇 국가의 비준 실패로 유럽연합에서 유럽연방으로 가기 위한 시도는 좌절됐다. 그런데 그 이전에 유럽인권헌장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개인정보보호권은 인권으로 명문화됐다.디지털 정보사회로 인류사회가 진화하면서 대부분 정보는 디지털화되고 DB로 저장되고 있다. 공공정보이건 개인정보이건 구분하지 않고 저장되
이설아·장동현 부부, 민법 781조 1항 폐지 헌법소원 청구해당 법조항, ‘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규정“입법목적 찾지 못해… 구시대적 가족제도 종점 찍을 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태어난 아이가 남편의 성을 우선 따르게 하는 이른바 ‘부성우선주의’에 대해 한 시민활동가 부부가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심판청구를 냈다.시민활동가 이설아·장동현 부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시대적 가족 제도에 종점이 찍힐 때가 왔다”면서 ‘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규정한 민법 781조 1
교사노조연맹·통합공무원노조 공동주관 교원·공무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 개최‘교원 공무원 정치기본권 제한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열띤 토론 진행[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민주당 이형석·오영환·이수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가 지난
“유해정보서 보호 필요성 인정,그러나 과한 자유·결정권 침해”[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검열하고 알림을 받는 것이 자녀의 사생활 및 기본권 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2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청소년유해·음란정보 차단을 목적으로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실시간 모니터링, 메신저 사용 차단 및 내용 확인하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인권위는 “스마트폰을 통해 유통될 수 있는 청소년유해매체물 및 음란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
제2기 시민주권회의 운영… 반곡‧해밀동 8월 개청[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시민이 주인인 세종형 분권’ 실현을 위해 올해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 12개 과제를 완료하고,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세종시 조수창 자치분권국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주민자치에 대한 시민체감도를 높이고, 시민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받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구현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관내업체 계약률을 높이며 취약계층 세제감면 등 지역업체를 돕고 시민들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정안 ‘개인정보보호’ 규정 적용 제외 추진고객 동의없이 거래정보 수집·이용·제공 검토[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와 야당이 추진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취약한 데다 ‘빅브라더(사회 감시·통제 권력) 논란’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학계에서 나왔다.양기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 내 전자지급거래의 청산집중 의무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다. 양 교수는 오는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관하는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상호금융이 상호금융권 최초로 마이데이터(My data,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마이데이터란 공공기관·금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정보를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제공받아 조회·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고객은 정보제공 동의를 통해 정보주체로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은행·카드사·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던 자신의 금융 정보를 다른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사업자로부터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농협은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현행 헌법에 보면 제124조에 “국가는 건전한 소비행위를 계도하고 생산품의 품질향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보호운동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한다”라고 해, 소비자보호운동의 법정주의를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최고규범인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의 기본조직 및 헌법이 지향하는 기본원리를 담고 있는데, 소비자보호에 관한 규정까지 두고 있는 것은 좀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소비자보호에 관한 규정은 제9장 경제에 있어서 경제영역에서 소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이다.
“국회의장, 개정안 전면 재검토해야”[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존치는 여성의 기본권 침해라며 개정안 심의·의결 시 비범죄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31일 밝혔다.정부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4월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및 제270조 제1항 중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형법에 낙태 처벌규정을 존치하되, 낙태 허용요건을 두어 처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인권위는 “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인간이 존엄하다는 것은 단지 헌법에 명문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존엄은 인간이기 때문에 존엄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인격의 주체이기 때문에 존엄한 것이다. 인간은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 사회에 구속돼 일정한 관계를 가진 인간이어야 한다. 인간은 인간의 존엄을 스스로 노력해 형성하는 존재로서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인간이 존엄하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생명·신체 등의 처분에 대한 자기결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