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 “모자와 태아의 가치 조화롭게 하는 방법으로”[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과거 헌법재판관으로서의 판결에서 이 후보자가 성범죄자 등에 대한 소수의견을 냈던 이유에 대해 “(성범죄자) 그런 범죄자라 해서 재범의 위험성 여부를 전혀 따지지도 않고 범행했다고 해서 무조건 (신상공개, 전자발찌) 집행하는 것의 문제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가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 헌재 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의동 의원이 이 후보자가 성범죄자에 대해 몇 가지 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한샘 여직원 성폭행 사건, 성심병원 간호사 장기자랑 등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구성한다.인권위는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직장 내 권력형 성희롱 집중 진정기간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인권위는 “최근 기업에서 일하는 사회초년생과 비정규직 인턴 등 여성에 대한 성범죄 피해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며 “기업 내 성희롱 예방 시스템이 마련되지 못하고 시스템이 있더라도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국가기관이 관리하도록 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헌재)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A씨가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죄로 징역형을 확정 받은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하는 ‘성폭력특례법’ 42조가 헌법상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사건에서 재판관 6(합헌)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성폭력특례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영리목적으로 판매·대여·배포하는 경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진 ‘낙태죄 폐지’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헌법재판소(헌재)가 낙태죄 규정의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2월 8일 형법 269조 1항과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접수해 심리 중이다.형법 제269조(낙태죄)를 살펴보면, 부녀가 약물이나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제270조 1항에서는 임산부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개정 촉구 결의문’ 채택 예정[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청남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가 9월 정례회를 오는 29일 천안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전국의장협의회 부담금 편성, 충남의장협의회 합동연수 결과보고 등 주요 안건 협의와 각 의회별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특히 이날 충남시군의장협의회는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원 정수 관련 법률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결의문
시민단체, 폐기 서명운동 100일… 총 1만 6698명 참여“국제사회서 강조하는 인권의 기준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교육부 표준안 성폭력 원인에 성차별적 가치관 고착시켜”[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성소수자·여성·장애인 등의 시민단체들이 교육부가 만들어 일선 학교에서 시행 중인 ‘학교성교육표준안’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장애여성공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한국다양성연구소 등의 시민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 수준의 학교성교육 표준안 폐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 배제
“장애인 참정권·기본권 침해”‘비밀투표 원칙 훼손’ 지적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임혜지 인턴기자]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장애인이 투표할 시 2인의 보조인과 함께 투표소에 들어가야 한다고 규정한 현행 공직선거법에 대해 장애인단체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장애인의 투표권이 침해당하고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인천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수자인권위원회 등은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장애인 참정권 침해 헌법소원 심판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방위산업 비리(방산비리) 관련 민원 제기자 개인정보 유출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해당 공군사령관에게 민원처리 부서인 감찰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A씨는 부품 국산화와 정비능력 개발 사업 관련 방산비리 가능성에 대한 공익신고 민원을 제출했다. 그러나 신고한 사건과 관련이 없는 과거 같은 부서 선임으로부터 문자 등이 와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권리구제를 원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
“블랙리스트 작성, 위헌으로 확인 받겠다”[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예술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문화·예술 지원에 있어서 지켜져야 할 헌법 원칙과 문화·예술인들의 기본권 침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인들은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블랙리스트 헌법소원 청구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블랙리스트는 정부가 정책 등을 비판하는 문화·예술계 인물에 대한 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한 명단을 말한다. ‘박근혜-최순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여성가족부가 전국 성인남녀 7200명을 상대로 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응답자의 55%, 여성 응답자의 42%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남성 응답자의 54%는 아직도 여성들의 옷차림이 성폭력을 유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통계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고 가해자 엄벌정책으로 신상공개와 전자발찌, 화학적거세 등 법과 제도는 발 빠르게 마련했지만, 사람들의 성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더디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최근 세종대학교 2017학년도 신입생 교내 새로배움터에서 ‘성폭력 및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예방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 여성의 전화 권송자 강사가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 평등한 학교생활을 촉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권 강사는 “대학에서의 성희롱, 성폭력 실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대한민국 대학생 4명 중 1명은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11년도 K대학 의대생 집단 성폭행, 육군사관학교 성
강제로 낙태·정관절제(단종)수술을 받은 한센인에게 국가가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내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만이다. 흔히 나병 혹은 문둥병이라 불리는 한센병(Hansen's disease)은 성경에도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과거에는 흔하고도 공포스러운 질환이었다. 한센병은 장기간의 가족 접촉이나 상처 등을 통해서 전파되지만 이미지와는 달리 전염력도 낮고 유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잘못된 정보 하에 소록도에서 1936년 부부 동거의 조건으로 단종수술을 시행했다. 저항도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행정심판 과정에서 당사자와 관련 없는 제3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답변서를 보낸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재발방지대책 마련, 경찰청장에게 직무교육 실시를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2015년 12월 경 B씨와 경찰조사를 받은 후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각각 청구했다. 그런데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행정심판 피청구인인 경
글 모르는 장애인에게 정신병동 입원합의·서약서 받아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권고[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지적 장애 1급 장애인을 자의입원 형식으로 5차례에 걸쳐서 불법 입원시킨 병원장과 주치의를 정신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또한 중증 지적 장애인들이 정신의료기관에 입·퇴원 과정 및 입원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정신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지적장애인의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입퇴원 등에서
“누구나 임신중절 받는 권리 누릴 수 있어야”WHO, 합법적인 임신중절 ‘여성 근본적 권리’OECD 23개국 사회경제적 이유 ‘낙태 허용’[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의료계와 여성계의 강력한 반발로 ‘낙태수술 의사 처벌 강화’를 백지화했지만, 낙태죄에 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복지부는 지난 9월 22일 현행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비도덕적 진료 행위’의 항목으로 인공임신중절 시술을 포함시켜 낙태수술 의사 처벌을 강화를 입법예고했지만 각계의 반발이 거세 ‘형법 위반행위’로 변경하고 자격정지 기간도 현행과
정도에 따른 자격정지 기간 세분화[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불법 낙태수술을 시행한 의료인에 대해 최대 12개월의 자격정지를 내리는 처벌 강화안을 백지화했다.복지부는 불법 낙태수술에 대한 의료인의 자격정지 기간을 9월 입법예고안(12개월)보다 대폭 줄어든 1개월로 줄이는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입법예고안에서 의료인의 모든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12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자격 정지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낙태 의사에 대한 처벌도 1개월에서 12개월로 강화됐다.각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가 자의입원 환자의 퇴원 신청을 거부하고, 보호의무자 동의입원으로 변경해 총 298일간 입원시킨 A정신병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인권위는 해당 정신병원장을 정신보건법 제23조 제2항, 제24조 제6항과 제7항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자의입원 환자의 의사에 반해 보호의무자 동의입원으로 입원형식을 변경시키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더불어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관내 정신보건시설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의료기관의 격리·강박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관련 절차를 법령으로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현행 정신의료기관의 환자 격리·강박 조치는 ‘정신보건법 제46조(환자의 격리 제한)’를 근거로 하며 구체적 적용은 보건복지부의 ‘격리 및 강박 지침’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격리·강박의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적용기준이 광범위하며 절차가 구체적이지 않아 인권침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인권위의 2015년 정신병원 격리·강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신구)는 ‘성적 자기결정권 향상을 위한 대학생 연애 특강’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패밀리코칭 상담소 고남숙 소장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연은 대학생의 건전한 연애와 올바른 데이트 폭력 대처, 성적자기결정권 표현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으며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강연에서 고남숙 소장은 ▲연애, 사랑이론 이해 ▲여성, 남성 성심리 ▲성적자기결정권과 데이트 폭력 ▲데이트 폭력 예방 및 대처방법 ▲사랑의 기술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남숙 소장은 “침묵
“부검 전제 협의 응할 수 없어… 책임자 처벌로 진정성 증명”[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백남기 유족과 투쟁본부가 고(故)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위한 경찰의 3차 협의 제안을 거부하고, 법원의 부검 영장 발부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백남기 투쟁본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이들 손에 시신을 다시 맡길 수 없다는 유족의 의사도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참고할 목적으로 요구한 영장 전문 공개조차 거부하면서 유족과 대리인들에게 ‘긴밀한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