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성남 어린이집서 발생한 성 관련 사고 후속대책“유아기부터 올바른 성 관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이 유아기부터 내실 있는 성교육을 실시하도록하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6일 대표 발의 했다.이는 이달 초 정 의원이 성남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性) 관련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한 아동성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보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그동안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유아기 성교육이 국민 개개인의 성의식 확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결국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이희훈 선문대학교 교수(법·경찰학과 학과장)가 13일 헌법재판소에서 개최된 2019년도 한국공법학회 정기총회에서 헌법 분야의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한국공법학회는 매년 만 45세 이하의 회원 가운데 헌법과 행정법 분야에서 연구업적과 학술활동이 가장 뛰어난 회원을 선정해 신진학술상을 시상해오고 있다.이 교수는 집회의 자유와 집회시위법, 주민등록제도와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인권법 등을 중심으로 한국연구재단 학술지에 74편의 주목할 만한 논문을 게재했으며 인권법 스토리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
언어·신체·성폭력 비율 높아대학선수 자율성 거의 없어[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엎드려뻗치기’ ‘강제 성행위’ ‘구타’ 등 대학생 운동선수가 초·중·고 선수보다 2~3배 더 심각한 인권침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 선수 4924명의 조사대상자 중 언어폭력이 1514명(31%), 신체폭력 1613명(33%), 성폭력 473명(9.6%)으로 집계됐다.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인권위)은 대학교 운동선수의 인권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조사에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회
자기결정권 침해한다며 헌법소원헌재 “달성되는 공익 매우 커”[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동·청소년을 추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헌재는 아동·청소년 강제추행죄로 유죄를 확정 받은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42조 1항 등에 따라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 조항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 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의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규정
인권위법 개정안발의에 성명발표“정당성 결여한 잘못된 법률조항”[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수성향의 단체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등 400여개 단체가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성별 정의를 추가한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 발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그동안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해 온 이들은 19일 성명에서 “여야 5당 및 무소속의 국회의원 40명은 지난 12일자로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평등권 침해의 차별금지사유로 포함된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성별의 정의를 추가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를 적극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독일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 노력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중심으로 자산관리체계를 혁신하겠다고 16일 밝혔다.먼저 독일 DLF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있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또 고객신뢰 회복과 고객중심의 자산관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상품선정,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영업체계를 혁신하고 인프라, 영업문화, 핵심성과지표(KPI)를 고객중심으로
채팅앱 통한 성매매 비율 59%”성착취 금하는 기준 확립해야”“성매수 성인으로부터 보호해야”[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 등 현행 관련 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5층 니콜라 홀에서 열린 ‘청소년 대상 성매매 예방과 피해자 지원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성 착취와 성폭력 문제를 개선하는 데
1심, 10개 혐의무죄→ 2심, 9개 유죄[천지일보=최빛나 인턴기자]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오는 9일 이뤄진다.안 전 지사에게 적용된 10개 혐의 가운데 9개 대한 1·2심 재판부 판단이 완전히 엇갈릴 만큼 피해자 김지은씨의 진술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크다. 대법원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최종 판단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안 전 지사의 혐의는 한 차례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세 차례의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훈장 등의 영전은 이를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이에 따르지 아니한다(헌법 제
[천지일보 동해=김성규 기자] 강원도 동해시(시장 심규언) 치매안심센터가 치매공공후견사업 운영을 위한 공공후견인 참여자를 내달 2일까지 모집한다.치매공공후견인제도는 치매로 인해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어르신이 자력으로 후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후견인을 모집해 가정법원에 후견심판을 청구하고 이후 선임된 후견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후견인이 되길 희망하는 사람은 민법 제937조(후견인의 결격사유)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공공후견인으로 선발된 자는 후견인 후보자 양성교육을 수료해야 한다.교육수료에 대한
대법, 2심 판단 그대로 확정6년간 단원 상습추행 혐의“피해자 꿈과 희망 짓밟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67) 전 연희단패거리패 예술감독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4일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감독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기관 취업 제한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원심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
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이 제31조 제1항에 능력에 따른 균등교육을 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교육에 있어서 평등원칙을 준수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해도 수학능력에 따른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 헌법은 교육의 기회균등원칙 앞에서 단지 수학능력에 의한 기준만 제시하고 있다. 즉 취학이나 교육시설의 입학에 있어서 능력의 요건을 헌법에서 내세우는 차별적인 기준이다.헌법이 교육권을 사회권에 두고 있는 이유는 교육을 국가의 의무로서 국가의 과제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헌법 제31조에 규정하고 있는 교육
연애 유무, 왕따 경험 등 언급돼온라인 외 다른 성적확인 방법 無[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의 한 사립대학이 학생들 성적을 확인할 때 성관계 경험 등 민감한 질문이 포함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반드시 참여하도록 권면해 국가인권위윈회(인권위)의 시정조치 권고를 받았다.인권위는 수도권 한 사립대학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소장을 상대로 “향후 설문조사를 실시할 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이 학교 학생 A씨는 “지나치게 사적이고 민감한 질문이 포함된 설문조사에 답변해야만 성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성범죄를 저질러 퇴직한 전직 교육공무원이 취업 시 제약이 되는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 아니라면 경력증명서에서 범죄기록 등 민감정보를 뺄 수 있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다.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였던 A씨는 2013년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퇴직했다.A씨는 관련법에 따른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와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 기간이 모두 지난 뒤 학원 강사로 재취업하고자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퇴직 사유란에는 ‘집행유예’, 직위해제란에는 ‘징계의결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영주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양평1)은 “서울시가 경기도내에서 운영 중인 공공하수처리장 등 비선호시설에 대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대책을 촉구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 소재 철도차량기지 경기도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영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철도망을 연장하는 계획에 철도차량기지 등 주민 기피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음을 지적했다. 철도차량기지는 서울시민들도 이전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최근 한 취업포털 회사에서 실시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낙태를 금지한 형법 조항은 내년 12월 31일까지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으면 전면 폐지된다.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외신기자들이 보는 시각도 흥미롭다. 미국 US뉴스 기자는 “한국은 여전히 낙태를 처벌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판결은 여성운동가들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정”이라며 긍정
보수 성향 조용호·서기석 퇴임진보 성향 이미선·문형배 취임재판관 9명 중 6명 ‘진보’ 분류사형제·군동성애처벌 결정 주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보수 성향의 조용호·서기석 헌법재판관의 퇴임과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문형배 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 헌법재판소 9인 체제는 갖췄지만, 새 재판관이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면서 헌재 저울의 추가 더 ‘왼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은 19일 해외순방 일정으로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로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이 완료되기까진 진통이
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재판소는 2012년 판결에서 형법에 규정된 낙태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했다. 당시 이 사건은 형법의 자기낙태죄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헌재는 이 사건에서 헌재는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고, 이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이며, 이러한 생명에 대한 권리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태아가 비록 그 생명의 유지를 위하여 엄마에게 의존해야 하지만, 그 자체로 엄마와 별개의 생명체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므로 태아에게도 생명권
14주까지 임산부 요청만으로 가능수술 시 ‘배우자 동의’ 조항도 삭제[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밝히고 “국회는 헌재 결정의 취지와 시대 변화에 부응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입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개정안에서는 임신 14주까지 임산부 요청만으로 다른 조건 없이 인공임신 중절 수술이 가능하게 했다. 또 22주까지는 기존 사유 외 ‘사회·경
헌재,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2020년 12월 31일까진 불법낙태 가능 한도 임신 22주사회·경제적 이유로 낙태 가능[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낙태죄가 시행된 지 66년 만에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그 파급력이 거세다. 합법적인 낙태가 언제부터 가능한지, 하게 된다면 임신 몇 주차까지 가능한지 관심을 끌고 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헌재는 형법 269조 1항(자기낙태죄)과 270조 1항(동의낙태죄) 중 ‘의사’ 부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269조 1항은 여성이 약물 등 방법으로 낙태하면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