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8

수도권만 3만 3622명 발생

위중증, 13일 연속 200명대

사망 20명, 치명률 0.5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 발생하면서 누적 118만 5361명(해외유입 2만 68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 9567명)보다 4555명 증가하면서 5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오미크론이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 3008명) 1만명을 넘어선 이후 1주일만인 지난 2일(2만 268명) 2만명대로 올라섰고, 이후 5일(3만 6345명) 3만명대 중반, 전날 4만명대 후반에 이어 이날 5만명대까지 치솟고 있다. 1주일 간격으로 2배씩 늘어난 셈이다.

현 추세라면 일일 확진자 수는 조만간 1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달 말까지 13만~1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의 265명과 비교해 3명 감소했다.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3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수준의 약한 치명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4일~1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7438명→3만 6347명→3만 8689명→3만 5286명→3만 6719명→4만 9657명→5만 4122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973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만 4122명 중 5만 4034명은 지역사회에서, 8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 1873명, 부산 2630명, 대구 2328명, 인천 3990명, 광주 1422명, 대전 1447명, 울산 732명, 세종 272명, 경기 1만 7738명, 강원 962명, 충북 1081명, 충남 1711명, 전북 1754명, 전남 1492명, 경북 1813명, 경남 2341명, 제주 44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8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2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68명, 유럽 6명, 아메리카 11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6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6명이며, 외국인은 5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만 1875명, 경기 1만 7751명, 인천 399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 362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0명 발생해 누적 6963명(치명률 0.59%)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35만 3577건이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3.3%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8691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에 문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에 문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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