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접수된 소비자상담 증가율 및 다발 품목표. (제공: 한국소비자원)
11월 접수된 소비자상담 증가율 및 다발 품목표. (제공: 한국소비자원)

11월 접수 상담, 작년보다 17% 증가

헬스장도 ‘계약 중도해지’ 관련 불만 多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추워진 겨울 날씨에 패딩·점퍼 등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의 반품 및 품질 불량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17.2% 증가했다.

11월 소비자상담은 5만 3772건으로 전월(4만 5899건) 대비 17.2%(7873건), 전년 동월(5만 7809건) 대비 7.1%(4118건) 올랐다.

품목별로는 ‘코트’가 143.4%, ‘점퍼·재킷류’가 92.0%, ‘헬스장’이 79.8% 등이다.

이 가운데 코트는 소비자의 반품 요청에 대한 사업자의 청약철회 거부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패딩 등이 포함된 ‘점퍼·재킷류’는 충전재 빠짐, 뭉침 현상 등의 품질 불량 문의가 급증했다. 헬스장은 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과다 청구 불만이 많았다.

또한 ▲신유형상품권(156.2%) ▲각종 공연관람(111.4% ▲자동차보험(42.4%) 등이 작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유형상품권은 사용처 축소 등에 따른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각종 공연괌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돼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자동차보험은 과도하게 할증된 보험료, 직원의 불성실한 업무처리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다발 품목별로는 ‘유사투자자문’이 4169건, ‘헬스장’이 1757건, ‘이동전화서비스’가 1292건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 4340건(28.1%)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만 2405건(27.8%) ▲50대, 1만 395건(20.3%)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 1만 3824건(25.7%) ▲계약해제·위약금, 1만 3334건(24.8%) ▲계약불이행, 7240건(13.5%) 등이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 4232건(26.5%) ▲전화권유판매, 3915건(7.3%) ▲방문판매, 1868건(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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