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 수사 마무리 해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기 당 후보의 의혹은 덮거나 부정하고, 상대 당 후보의 의혹을 자기 당 후보의 존재 이유로 삼기에 급급한 것이 기득권 양당의 현주소”라며 “내년 2월 13일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금 더 끌다가 특검을 받겠다고 전격 선언해서 공세적으로 특검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듦과 동시에 시간 부족으로 대선 후에야 수사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얄팍한 술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검 없이 후보 등록일이 지나버리면,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대선 후보를 소환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부터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대한민국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둘 다 죽느니 서로에게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수사는 피하자는 암묵적인 협력을 할 생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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