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양당 후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전혀 없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과학기술과 외교가 한 몸인 시대에는 국내용·내수용 법조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득권 양당의 후보들은 아무리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아도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르는 국내용·내수용 정치인이고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과학기술 패권을 잡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향후 5년간 대통령의 능력 중 가장 중요한 분야는 과학기술과 외교”라며 “그러나 우리 현실은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도덕성만 없는 게 아니다”라며 “이 후보의 출마선언문에는 ‘과학’, ‘기술’, ‘글로벌’, ‘세계’라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에 대해서도 “출마선언문에서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세계적인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학기술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만약 법 기술자들이 승리한다면, 과거와 미신이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지배할 것”이라며 “취임 첫 1년 동안 실컷 상대방 복수하고 분풀이하고 나서, 나머지 4년은 도대체 뭘 먹고 살거냐”고 말했다.

이어 “법조인 정부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부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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