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866_789832_4440.jpg)
“비전·정책·노동개혁안 먼저 내놓아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청년세대에 버림받은 후보들이 청년들을 배신하는 포퓰리즘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며 동시 저격했다.
안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씩’을 베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원’로 ‘받고 더’를 외쳤다.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 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 결국 둘중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으로 하는 근거는 크게 2가지, 즉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국가부채비율이 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은 2030년 이후 0%대로 38개 회원국 중 꼴찌를 예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윤 후보는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을 보상하기 위해 50조원을 쓰겠다고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것은 왜 50조원인지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고 한다”며 “결국 윤 후보의 50조원 공약은 ‘받고 따블(더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국민우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는데, 포퓰리즘 대마왕이 포퓰리즘 입문자에게 ‘바담 풍’을 가르치는 장면이 기묘하다”며 “결국 둘 중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에게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작전이 눈물겹다”라며 “청년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장 비전과 미래일자리 정책, 그리고 노동개혁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퍼주기 경쟁이 당장 득표에 유리하다는 계산을 끝낸 모양이지만 청년들은 그게 다 자신들이 갚아야할 돈으로 생색내는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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