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로나로 중단됐던
지방종합예술제 효시 부활
100년 전통 진주실크 조명
한복패션쇼·대첩뮤지컬부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까지
“방역대책 속 안전하게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중단됐던 종합예술축제 ‘개천예술제’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경남 진주시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진주시는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개천예술제를 비롯한 실크문화축제·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 등 다양한 가을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가족·연인·친구 등 남녀노소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구성됐다.
◆누구나 즐기는 문화축제
대한민국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라는 명성을 가진 개천예술제가 올해 제70회를 맞아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7일 오후 6시 촉석루 앞에서 열릴 서제를 시작으로 진주성 시간여행,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예술경연대회, 거리공연, 체험행사,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풍물시장 운영과 불꽃놀이는 전면 취소됐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 8개 부문 50개에 달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임진대첩계사순의단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또 온라인 프로그램인 ‘진주를 담다’는 진주 8경과 자연 그리고 예술제를 담은 다양한 영상도 개천예술제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개되는 영상들은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촬영된 영상으로 지역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그동안 열린 전국 가장행렬대회는 ‘진주성 시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 관람객들은 시간여행을 통해 진주대첩·근대사·현대사 등 3가지 테마별·시대별 복식을 직접 입고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요즘 많은 사랑을 받는 진주시 캐릭터 ‘하모’의 포토존 3곳을 촉석루 건너편 망경둔치에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MZ세대 한복을 일상화하다
축제 기간에는 민족 고유의 의상인 한복을 일상생활에 적용한 색다른 행사도 선보인다. ‘MZ세대(20~30대) 한복을 일상화하다’라는 주제로 열릴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주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오는 8일 전국 최초로 생활한복 교복을 채택한 학교인 진주삼현여고의 ‘MZ세대 일상 한복체험’으로 시작된다. 한복체험 행사에서는 삼현여고 1학년 학생 20여명이 한복을 입고 수업을 듣게 된다. 또 김리을 디자이너의 ‘진주로얄실크 스타한복 콜렉션’이라는 한복고쳐입기, 한복무료체험 등 다양한 현장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한복문화주간의 메인행사인 ‘MZ세대 한복 패션쇼’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열려 한복정장과 스쿨룩을 선보이고 현대무용 등도 열린다. 한복스쿨룩 패션쇼에는 삼현여고 모델동아리 7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MZ세대가 한복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도록 ‘타임루프 조선’이라는 동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한복 셀카 경연대회가 SNS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크, 진주에 길을 묻다
지역특화 브랜드인 실크를 문화와 접목함으로써 산업과 예술이 조화된 ‘2021 진주실크 문화축제’도 마련됐다. 축제는 ‘실크, 진주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시청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시청 1층 로비에 제25회 진주실크디자인경진대회 수상작과 실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작품을 전시하며, 시청 앞 광장에는 실크등 터널을 설치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0일 오후 1시에는 시청 시민홀에서 국내유일의 실크박물관 건립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진주실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짓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12일 오후 6시에는 진주실크의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진주실크 온·오프라인 패션쇼 ‘풍류동행(風流同行)’이 펼쳐진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우리 삶 속 밀접한 진주실크를 사계 ‘봄-여름-가을-겨울-다시 봄’의 구조로 표현해 계절이 순환하듯 관람객들을 실크 소재의 미래로 이끌 전망이다.
◆첫 경남지사배 e스포츠 대회
예술경연대회의 집대성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관련 대회도 이 기간 진주시에서 열린다. 경남 도내 학교가 참여하는 이번 ‘경남예스컵’(GN Yes Cup, Youth Esports Cup)은 청년들의 열정을 담아내는 대회라는 뜻으로 대학 내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과 아마추어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진주시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진주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제1회 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먼저 9개 대학, 16개 중·고등학교가 리그오브레전드 단체전, 피파온라인 개인전, 카트라이더 개인전 등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비대면으로 예선전을 치른다. 이어 13일 경상국립대 컨벤션 센터에서 결승전이 치러지며 결승은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진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에 성공해 e스포츠 산업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됐다. 시는 앞으로 대학교 관련 학과 개설과 프로·지역리그·아마추어·동호인대회 개최, 청소년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e스포츠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활밀착형 여가문화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불가피하게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10월 축제를 11월로 연기 개최하게 됐다”며 “위드 코로나에 맞춰 남은 기간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하되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개천예술제 ‘촉석산성아리아’로 행사 막내려
- 진주성서 펼쳐진 진주실크 패션쇼
- 진주시, 초석 기울어졌던 ‘진주성 북장대’ 보수 완료
- 진주시, 지하도상가 에나몰에 e스포츠센터 구축한다
- 진주시·의회 참석자 전원 본회의에 ‘진주실크 한복’ 입고 등장
- 진주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 코로나 여파로 연기 개최
- 개천예술제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온라인 방송
- ‘진주남강유등축제’ 코로나로 취소… 신종플루 후 10년 만
- 천년역사도시 진주의 문화예술 세계화… 남강유등축제 외국서 ‘러브콜’
- [지역축제] 태풍 이겨낸 진주 ‘개천예술제’ 서막 열어… 20여개 경연대회 ‘풍성’
- 진주시, 진주실크 문화축제 8~14일 개최… 패션쇼 등 ‘풍성’
- 진주시, 진주실크 디자인경진대회 시상식 열어
- 진주시, MZ세대 한복패션쇼 연다
- [천지포토] ‘다시 피어나라 진주실크’
- [천지포토] ‘실크, 진주에 길을 묻다’
- 진주시, 남강유등축제·드라마페스티벌 추진 점검
- 진주실크 패션쇼 ‘풍류동행’ 성황리 마쳐
- 진주서 첫 경남도지사배 ‘e스포츠 대회’ 성료
- 진주시 ‘교복구입비’ 한달간 4100명 신청… 추가 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