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e스포츠, 상권활성화 합심
“e스포츠를 생활형 여가문화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MZ세대(20~30대)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지하도상가에 ‘e스포츠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한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커뮤니티센터는 에나몰에 e스포츠 인프라를 조성해 젊은 세대를 유입시키고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스포츠센터는 지하상가 C구역 일대에 사업비 7억 6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반·하드웨어 조성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최대 8대8 경기가 가능한 e스포츠 경기부스와 관중석, e스포츠 교육장, VR 체험장, e스포츠 관련 판매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지하도상가 다목적실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센터 조성과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경남·진주 e스포츠협회 및 교육청 관계자, 진주시장배 e스포츠 대학부 경기 수상자, 지하도상가 상인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커뮤니티센터 운영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을 구하며 e스포츠 인프라 조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에나몰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e스포츠가 생활 스포츠로 정착하고 지하도상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가좌동 2009번지 일대에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올해 실시설계와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객석을 가변형으로 만들어 급변하는 e스포츠 행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교육·체험·전시를 소화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대학학과 개설과 프로·지역리그·아마추어·동호인대회 개최, 청소년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e스포츠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활밀착형 여가문화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한편 e스포츠란 컴퓨터·네트워크, 영상장비 등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분야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