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금호지에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가 전시돼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경남 금호지에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가 전시돼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남강·진양호 수달 모티브

대형 미술작품 추가 설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남강·진양호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의 캐릭터 ‘하모’를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선다.

진주시는 27일 문화관광국 시책설명회를 통해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하모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하모, 다 잘 될거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모’는 진주 사투리로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그럼, 그렇지, 그렇고 말고’ 등의 뜻으로 쓰인다.

하모는 지난 2월 선정된 진주시 전국 캐릭터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긍정을 의미하는 진주방언 ‘하모’에서 따왔으며 진주목걸이와 조개를 달아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 금호지 전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시에 따르면 하모는 전시 홍보용으로 제작한 인형을 판매해달라는 문의가 전국적으로 쇄도할 정도로 남녀노소 사랑을 받고 있다.

하모의 인기가 높아지자 진주시는 하모를 활용한 전방위적 활용을 계획 중이다. 먼저 하모 전시·인형 이벤트 기간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고 하모 이모티콘 이벤트를 내달 중순 추가 시행한다.

특히 더 많은 시민들이 하모를 볼 수 있도록 충무공동에 하모 조형물을 내달까지 추가로 설치하고 대외 인지도 향상을 위해 공중파 드라마에 내보낸다. 또 논개시장에 하모 조형물 설치하고 사진 촬영과 SNS 업로드를 중요시하는 관광 흐름에 맞춰 하모를 활용한 포토존도 9월께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모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제작 공모를 준비 중이며, 캐릭터 도안을 민간에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하모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하모’를 코로나 블루 등 시대 상황을 반영한 현실 공감 캐릭터로 발전시키고 위로와 공감의 상징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각종 시정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성과 진주 서식 수달 캐릭터 ‘하모’.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진주성과 진주 서식 수달 캐릭터 ‘하모’.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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