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까지 영천강 전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남강·진양호 서식 수달을 캐릭터화한 ‘하모’의 주거지를 금산면 금호지에서 혁신도시가 있는 영천강으로 옮겼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의 하모는 강한 햇살과 비바람에 낡아 3번의 수선을 거쳐 전시를 유지해왔으나 풍선 유지능력 저하, 색 빠짐 등의 문제로 결국 철거됐다.
시는 이를 대신해 올 연말까지 3개월간 오후 5시~밤 10시 충무공동 영천강 징검다리 인근에 높이 10m의 하모를 전시한다. 영천강으로 이사한 하모는 양손에 응원 도구를 들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긍정 메시지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금호지 전시 현장 방문 SNS 인증을 통한 하모 인형 선물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영천강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앞서 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다 잘 될거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금호지에 선보인 바 있다.
하모 캐릭터는 올해 선정된 진주시 전국 캐릭터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진주방언 ‘하모’에서 따왔으며 진주목걸이와 조개를 달아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하모’는 진주 사투리로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그럼, 그렇지, 그렇고말고’ 등의 뜻으로 쓰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하모의 새집을 방문해 유수량 증가 시 안전대책에 대해 점검하고,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긍정왕 하모가 새로 이사한 곳에서 일상에 지친 시민 여러분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도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도 “하모를 떠나보낸 곳에서는 그 빈자리가 크겠지만 새로 이사온 영천강에서도 하모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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